UNIST-SK온, 배터리 인재 양성 확대 “R&D가 경쟁력 원천”

UNIST는 SK온과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연구개발 저변을 넓혀 미래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UNIST와 SK온은 27일, ‘e-SKB 산학 협동과정’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학본부에서 열린 체결식에서는 안현실 연구부총장, 김영식 산학협력단장, 박기수 SK온 R&D 본부장, 이승노 SK온 선행공정개발실장 등이 참석했다.

‘e-SKB’ (education program for SK battery)는 UNIST와 SK온이 함께 만든 배터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2022년 3월 시작됐다. 해당 전형 입학생은 등록금과 학연 장려금 지원을 받으며 연구하고, 졸업 후 SK온 취업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협력기간 연장과 더불어 e-SKB 참여학과와 선발 범위를 넓히는 데 뜻을 모았다. 우수 인재들과 접점을 늘리고 배터리 연구분야 확대를 위해서다.

먼저 e-SKB 참여학과를 에너지화학공학과에서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까지 확대하고 석사과정에 더해 박사과정을 밟는 것도 가능케 했다. 기존에는 UNIST 최초 입학 시에만 e-SKB 참여 기회가 주어졌지만, 앞으로 재학 중에도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교수진 연구 활동, 논문 지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로써 배터리 관련 연구 증진과 우수 인재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안현실 부총장은 “SK온과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UNIST는 전주기 배터리 전문 인력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과 학문적 깊이를 동시에 갖춘 인재를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은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SK온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