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권철현 교수팀이 지난달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4회 로보레이서 자율주행 그랑프리(Roboracer Autonomous Grand Prix Competition)’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25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CRA) 공식 부대 행사로 열렸고, 펜실베이니아대, 취리히연방공대(ETH), 이탈리아 볼로냐대 등 세계적인 대학에서 18개 팀이 참가했다.
권철현 교수 연구실 ‘UNICORN’팀은 자율주행 차량 간 상호작용을 고려한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뿔에 LED를 장착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주행 중에 장애물을 미인식하면 파란색, 상대 차량을 따라가면 노란색, 추월을 시도하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UNICORN’ 팀은 마찰력 변화와 같은 실제 경주 환경의 변수를 반영한 고정밀 인지 기술로 탁월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또, 상대 차량의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추월에 성공했다. 단순한 충돌회피 수준을 넘어, 복잡한 경주에서 차별화된 자율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권철현 교수는 “이번 성과는 UNIST 자율주행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차량 간 상호작용과 환경 요소를 고려한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