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반도체 소재·부품대학원 학생들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2025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아카데미’에 참가했다. 이 아카데미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대(TU/e)와 ASML, NXP 등 주요 기업들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후원하고, 국내 주요 반도체 대학원(UNIST, KAIST, POSTECH, 성균관대, 한양대, 경북대) 소속 60여 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기술 동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UNIST는 7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이들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ASML, IMEC, NXP를 방문하고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 실습과 특강을 통해 산업 현황과 미래 기술을 익혔다.
20일에는 ‘Beyond Moore’s Law’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김병조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에 대해 논의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미래 반도체 기술과 집적 기술, 뇌 영감을 받은 컴퓨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김규만 교수(경북대), 최창환 교수(한양대), 아이다 토드리-사니알 교수(TU/e) 등 저명한 교수들이 각자 전문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팀 프로젝트 챌린지로 마무리됐다. 참가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브레인 인스파이어드 컴퓨팅, 인메모리 컴퓨팅 등 주제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김병조 반도체 소재·부품대학원 교수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을 배우고, 국제 협력 기회를 만들었다”며 “UNIST는 글로벌 산학연 교류를 확대해 반도체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