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단은 21일, 산학협력관 마켓홀에서 ‘제3회 UNIST 산학융합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부울경 지역에서 우주항공과 해양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우주와 해양, 거대융합 분야에서 UNIST의 새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 최고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산학연이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모델을 논의했다.
포럼은 4개의 전문가 강연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사로 고정환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이 나섰다. ‘누리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 기술의 성과와 과제를 짚으며, 독자적인 발사체 역량의 중요성과 후속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강연은 오현웅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초소형위성 개발 동향과 민간 시장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며, 우주기술의 산업적 응용 확대를 강조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박찬홍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해양과학기술 정책 흐름을 소개했다. 이어 신승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본부장이 선박자율운행 최신 연구성과와 스마트선박·항만 기술의 중점 추진사업 사례를 설명했다.
박종래 총장은 “우주와 해양은 UNIST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전략적 분야”라며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연결점이 돼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산학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UNIST는 대학과 지역 산업체, 연구기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간다. 이번 산학융합포럼을 정례화하고, 지역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