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AI를 기반으로 한 지역산업 대전환 전략을 부산에서도 추진한다.
글로벌 AI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UNIST는 오는 9월부터 ‘부산 AX(인공지능 전환) 최고경영자과정’ 1기를 개설한다. 대상은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 CEO와 공공기관의 리더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연구개발특구사업의 하나로, UNIST 우수 교수진의 풍부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특구 내 기업뿐 아니라, 부산 전역 산업체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지역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내재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실증 중심 맞춤형 커리큘럼은 현장 과제를 중심으로 설계돼, 기업들이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UNIST는 이미 울산·경남 지역에서 222개 기업, 340명의 AI 전문 인력을 양성해왔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실제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 등 구체적인 혁신이 실현된 바 있다.
이번 부산 확장은 AI 기반 기술사업화 생태계 고도화와 산학연 공동사업화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래 총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 도구”라며 “UNIST는 부산연구개발특구와 AI 전문경영인을 육성하고, 부울경 지역이 동반성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UNIST 산학협력 인프라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실증·사업화 지원으로 진행된다. AI 기반 실증 기획부터 PoC(개념검증), 기술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후속 지원이 함께 이뤄진다.
이러한 시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조성, 지역 균형성장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동시에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 산업 경쟁력 회복과 국가 R&D 성과의 산업 확산 모델로도 주목된다.
모집은 8월 14일까지이며, 신청서는 UNIST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접수는 이메일(jh3508@unist.ac.kr)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