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캠퍼스가 새 학기를 맞아 전 세계에서 모인 외국인 신입생과 교환학생들을 환영했다.
국제협력팀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2025-2학기 외국인 신입생 및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73명의 외국인 신입생과 교환학생이 참여했으며, 기존 외국인 재학생 8명이 멘토로 나서 새내기들의 원활한 학교 적응을 지원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외국인 학생들의 초기 안착을 돕기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체류·학사·생활 안내를 비롯해 외국인 교수 특강, 댄스 동아리 공연, 세계문화유산 탐방 등이 진행됐으며, 유학생 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해 생활 정보와 경험을 직접 전달했다.
행사 첫날에는 외국인 학생 댄스 동아리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경영과학부 루 장(Lu Zhang) 교수가 특강을 통해 자신의 미국 유학 경험담을 전했다.
루 교수는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려면 열린 마음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UNIST 공동체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간단한 한국어 표현만 익혀도 일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튿날에는 세계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울주 반구대 암각화와 양산 통도사를 찾아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카자흐스탄 출신 석사과정생 레스 줄리즈(Les Zhulyze)는 “역사적 명소를 직접 둘러보며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반구대 암각화와 통도사의 아름다움이 인상 깊었고, 학생들과의 교류도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입생 정착을 돕는 데에는 외국인 재학생 멘토들의 역할이 컸다. 멘토들은 교내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언어·문화적 장벽을 낮췄다. 선배로서의 경험을 나누며 신입생들이 캠퍼스에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왔다.
박영빈 대외협력처장은 “UNISTAR로서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며 “교수진은 외국인 신입생과 교환학생들이 학문적 성취와 즐거운 대학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학업, 연구 전반에 원만히 적응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