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오는 26일(금)부터 27일(토)까지 이틀간 본원 캠퍼스에서 ‘2025 UNIST 창의설계 축전’을 연다.
UNIST는 지역사회 성원 속에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했다. 이번 축전은 그간 축적한 지식과 기술을 공개하고, 창의적 성과를 시민과 나누는 과학문화 축제로 개최된다.
박종래 총장은 “UNIST는 모두가 꿈꾸고 상상하며 개척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번 행사는 그 비전을 실천하는 무대다. 학생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결실이 사회와 연결돼 퍼져나가며, 대학과 지역이 동반자로서 미래 과학 인재를 길러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전의 부제는 ‘사이언스 온(Science ON)’으로, 과학의 스위치를 켠다는 뜻을 담았다. UNIST 학생들이 만든 설계 작품과 연구 성과를 전시하고, 지역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축전 하이라이트는 UNIST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창의설계 전시회’다. 공학관 로비와 본관 광장에 70여 점의 과학 전시와 연구 성과 체험 부스가 차려진다. AI, 재생에너지, 반도체, 양자, 바이오, 뇌과학 등 최신 분야가 한눈에 소개된다. 참가자들은 부스를 돌며 직접 과학을 경험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울산 지역 중·고교 학생들의 창작물을 선보이는 ‘과학 꿈나무 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청소년과 UNIST 학생들이 어울리며 과학·공학으로 교류하는 뜻깊은 기회다.
유명 연사들의 토크 콘서트도 이어진다. 행사 첫날, 이지영 특임교수가 ‘꿈을 현실로 만드는 힘’을 주제로 강연한다. 잇따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정재형이 ‘너드학개론(너드의 탄생과 성장)’으로 대중과 만난다.
오후 2시부터는 공학관 잔디밭에서 ‘울산 한마음 놀이’가 진행된다. 오징어게임 콘셉트를 응용한 협력형 액티비티다. UNIST 구성원과 시민이 어우러지면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캠퍼스 문화를 누린다. 저녁에는 잔디밭이 영화관으로 바뀐다. 돗자리에 앉아 푸드트럭 음식을 곁들이며 ‘가을 별빛 과학 영화제’를 관람할 수 있다.
둘째 날에는 이세돌 특임교수가 청중 앞에 선다. 토크 주제는 ‘도전, 그리고 신의 한 수’다. 이어 대강당과 잔디밭에서는 과학 마술 공연과 버블쇼가 잇따른다.
또 학생들이 준비한 버스킹과 문화 공연이 대학본부 광장을 채운다. 음악, 무용, 연극이 차례로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피크닉존도 마련돼 시민 누구나 편안히 머물 수 있다.
양일간 캠퍼스 투어도 제공된다. UNIST 연구장비교육·지원처와 연구센터 시설을 약 30분 동안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축전은 지역과 함께하는 의미가 크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개방된다. 박종래 총장은 “이번 축전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 스토리가 시민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 것”이라며, “UNIST는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서 과학기술의 가치를 공유하고 그 즐거움과 감동을 널리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UNIST가 주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주), 경동장학재단,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석유공사가 후원한다. 자세한 일정은 첨부된 행사 리플렛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