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AI 전주기 인재양성 플래그십 사업인 ‘AI스타펠로우십’ 과제를 따냈다.
과제 규모는 6년간 연구비 110억 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신진 연구자를 길러내는 동시에, 제조 AI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는 심재영 인공지능대학원장이 총괄한다. 총 14명의 교원이 참여하며, 세부 프로젝트 3개는 모두 UNIST의 유망한 젊은 교수들이 책임진다. 인공지능대학원 김태환 교수, 컴퓨터공학과 공태식 교수, 인공지능대학원 윤성환 교수가 각 프로젝트에서 현장 맞춤형 AI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먼저, LG AI 연구원과 ‘멀티모달/환경 이해 기반 VLA 추론 모델 개발’에 힘을 합친다. 이 프로젝트는 김태환 교수가 리더를 맡아, 기존 비전(‘V’ision)과 언어(‘L’anguage’)를 넘어 로봇·기계·공정 동작(‘A’ction’)까지 추론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모달 제조 AI 원천 기술을 개발한다.
산업 현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 온디바이스 AI 원천 기술 개발’도 본격화된다. 노타AI와 협력하는 이 과제는 공태식 교수가 이끌며,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경량화된 신경망 구조로 즉시 동작 가능한 온디바이스 제조 AI 구현에 초점을 맞춘다.
변동성과 안전 리스크가 높은 제조 환경을 겨냥한 ‘강건하고 신뢰 가능한 AI 연속 최적화 기술 개발’ 또한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윤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SK에너지와 함께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작동하는 고신뢰성 AI를 만든다. 강건한 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최적화 원천 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심재영 원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신진 교원들이 세계적 연구진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울산·동남권 제조업 혁신을 이끌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심 원장은 이번 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대학원 설립과 AI스타펠로우십 과제 수주를 연이어 달성한 사례는 UNIST를 포함해 전국에 총 5개 대학뿐”이라며, “석·박사급 AI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인 연구 역량을 갖춘 신진 교원까지 함께 키우는 전주기 AI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UNIST는 이번 성과로 국가 제조업의 AX 전환을 뒷받침할 기술력과 차세대 연구 인재 양성의 발판을 아울러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