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1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AI 혁신의 날(AI Innovation Day)’을 개최하고, 지역 산업의 DX(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UNIST AI 교육이 이끌어낸 기업 현장의 변화와 인재양성 결실을 한자리에서 짚으며, 울산 산업지형의 혁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UNIST Pioneers 캠퍼스가 주관했다.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5)’와 함께 열려 지역 AI 활성화 열기를 더했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각자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눴다. Pioneers 캠퍼스는 2021년 출범 이후 교육·연구·창업 지원을 아우르며 지역 AI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서병기 U미래전략원장은 환영사에서 “UNIST는 지역 산업의 AX(인공지능 전환)와 신산업 육성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산학연이 함께한 이 자리가 울산과 동남권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Pioneers 캠퍼스 성과를 지역으로 확산했다.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입주기업 AI 실증성과 △AI+X 산학공동연구 △AI 스터디그룹 창업사례 △AI 인턴십 프로젝트 결과 등이 차례로 소개됐다.
AI 혁신을 향한 청년세대의 열정도 빛났다. AI 스터디그룹 창업팀과 인턴십 참여 학생들이 잇따라 성취 과정을 발표하며, 현장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떠올랐다. 이들의 활동은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확산이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창업 역량을 입증한 팀에 ‘AI 혁신상(AI Innovation Award)’이,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 분석과 모델 개발 등 실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학생에게 ‘베스트 인턴상(Best Internship Award)’이 수여됐다. 연구실을 넘어 현장으로 뛰어든 학생들의 도전이 지역 산업의 AI 혁신을 이끄는 동력임을 확인한 자리였다.
UNIST는 학생 중심의 창업·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역 산업과 연결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신산업 발굴을 목표로, 학생들이 AI 기술을 산업 변화를 이끄는 도구로 체득하게 한다.
박종래 총장은 “UNIST Pioneers 캠퍼스는 울산과 동남권의 AI 산학협력 허브로 성장했다”며 “교육과 연구,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 성과도 돋보였다. 이 과정을 통해 HD현대미포조선, 고려아연 등 266개 기업에서 400여 명이 교육을 마쳤다. 수료생들은 “AI 교육이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기업들도 “AX 교육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UNIST는 이를 토대로 산업별 맞춤형 AI 실무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UNIST Pioneers 캠퍼스는 1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5)’에 기술 체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이 부스에서는 산업현장 중심의 AI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노바투스대학원, 입주기업과 교수진 연구성과가 함께 소개된다.
특히 △이희승 교수 연구실의 모빌리티·로봇 전시 △입주기업 코어닷투데이의 AI 여행지 추천 서비스 △크레스크에이아이의 모바일 자동용접 추적장치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된 다양한 시제품과 데모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UNIST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AI 연구역량과 산업 적용 성과를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과 신산업 생태계 구축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