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교원창업기업 이음바이오(주)가 2025 W-벤처 창업경진대회에서 1위인 ‘W크리에이터상’을 수상했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김유미 연구교수가 실험실 기술을 바탕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연구성과의 실용화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W-벤처 창업경진대회’는 ‘K-여성벤처인’ 육성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음바이오에는 우승 상금으로 250만 원을 수여했다.
김 교수는 2024년 창업한 뒤 같은 해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이어 초기창업패키지와 울산시 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글로벌지원사업에도 뽑히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항노화 기반 기술과 사업화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음바이오는 초단명 척추동물인 ‘킬리피쉬’를 활용해 항노화 후보물질과 건강수명 관련 물질을 신속히 검증하는 ‘Kilispan’ 플랫폼을 개발했다. 실험 기간을 대폭 줄이고 비용을 낮춰 기존 동물 임상시험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자가 건강수명 연관 물질을 빠르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은 이음바이오가 추구해 온 건강수명 증진 연구와 혁신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Kilispan’ 플랫폼을 통해 항노화 연구를 가속화하고 국내외 연구자·기업과 협력해 건강수명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창업 이후 이음바이오는 연구 협력 기반도 빠르게 확장했다. 현재 건국대병원, 서울대, 인하대, 스페인 국립암연구소(CNIO) 등과 13건 이상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리보솜 기반 근육노화 기전 분석 △건강수명 후보물질 탐색 △분자기전 검증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식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성과는 연구자 창업이 실험·검증 단계까지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라며 “창업기업이 외부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기술 기반 창업의 확산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은 W-벤처 창업경진대회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여성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음바이오의 이번 1위 수상으로 실험실 기반 여성 기술창업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