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학과는 지난 12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졸업전시 ‘Attuned’를 열고, 현대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한 사용자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6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Attuned’는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거나 지나치기 쉬운 문제들을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발견하고, 사용자와 조율하며 그들의 필요에 감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사용자 조사와 공감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다양한 사용자의 일상 속 문제를 개선하는 디자인의 가치를 보여준다.
A’nda(앉다)는 어릴 때 부터 나쁜 자세가 습관으로 굳어지지 않도록, 아이들이 올바른 자세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디어의 급격한 발전과 사회적 트렌드의 변화로, 아이들이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현대에 아이 스스로 건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빠른 배달 문화가 익숙해진 현대 한국 사회에서, 그 이면의 배달 기사들의 안전과 부담 문제는 외면받고 있다. Deliglo는 촉박한 배달 일정 속에서 배달 기사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디지털 디바이스를 제공한다. 주행 중 얻어야 하는 교통/배달 정보를 안전한 방식으로 전달하여, 배달 기사가 더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 변화 속에서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사의 정서적·업무적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등교록은 교사가 자신의 감정을 기록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순환보직으로 멀어지더라도 동료 교사 간 정서적 지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교사의 감정 회복에 기여한다.
GuitA11y는 AI를 이용하여, 시각장애인 기타 학습자도 올바른 자세를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돕는다. 시각장애인이 직관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더 쉽게 기타를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사회에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옷을 소비하고, 이를 금방 버리는 ‘패스트 패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옷다’는 아이템별 패션 일기를 통해 옷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옷을 쉽게 버리는 소비 습관을 변화시키는 앱 서비스이다. 나아가 옷의 다양한 활용 방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패션 문화를 확산시키길 기대한다.
오늘날 청소년과 성인 사이에서 주의력 결핍은 점점 심각해지는 문제로, 특히 학업 수행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오뚜기는 장기적인 자아 성찰을 유도하고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IoT 기반의 제품 서비스 시스템이다.
김다정 디자인학과 교수는 “이번 졸업전시는 쉽게 지나칠 수 있었던 일상의 문제에 귀 기울이고, 사용자의 삶에 섬세하게 다가가려는 학생들의 시선과 여정을 담고 있다”며 “사용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문제에 응답해 나간 과정 자체가 이번 졸업전시의 가장 큰 성과이며, 이번 전시가 다양한 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 책임을 재조명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NIST Design Show 2025 – Attuned’는 온라인에서 언제든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