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3.14와 함께 캠퍼스에서 특별한 하루가 펼쳐진다. UNIST 수리과학과가 원주율 π를 기념하는 ‘Pi Day’를 맞아 학생과 교수, 직원 누구나 들러 수학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수리과학과는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공학관(104동) 1층에서 ‘2026년 수리과학과 파이(π)데이 행사’를 연다. 당초 파이데이인 3월 14일이 토요일인 점을 고려해, 더 많은 원내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이틀 앞당겼다.
파이데이는 원의 둘레를 지름으로 나눈 값인 원주율 π가 약 3.14라는 데서 비롯된 수학 기념일이다. 세계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도 이날을 전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며 수학의 의미와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이번 행사는 수리과학을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고, 구성원들이 즐기며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수학을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만 인식하기보다, 창의적 사고와 탐구의 가치를 체험하며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은 부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방문자에게는 참여 기념으로 간식 파이(pie)가 제공되며,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추가 선물로 π 기호가 새겨진 주문제작 노트도 받을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Buffon’s needle(뷔퐁의 바늘)’ 체험 게임이다. 별도로 제작한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바늘을 떨어뜨리고, 반복 실험을 통해 π 값을 근사해보는 방식이다. 확률과 기하학이 만나는 고전 문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정해진 오차 범위 안에 들면 추가 상품도 주어진다.
‘정확한 원 그리기 게임’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참가자가 최대한 정교하게 원을 그린 뒤 이를 바탕으로 원주율을 추정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활동 같지만, 원의 둘레와 지름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수학을 한층 친숙하게 느끼게 해준다.
이날 부스 운영은 수리과학과 학생들의 주관으로 꾸려진다. 구성원들과 더불어 실험과 게임을 진행하며, 수리과학의 흥미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필원 수리과학과장은 “이번 파이데이 행사는 수학을 어렵게 느끼기보다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UNIST 구성원이 함께해 수리과학의 재미와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