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연구지원본부(UCRF)와 기업혁신팀이 울산 지역의 화학기업 ‘㈜카프로’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애로기술지원과제를 수행해 주요 공정효율을 높이고, 회사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한 데 따른 것이다.
㈜카프로는 울산에 공장을 둔 석유화학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한다. 세계 유수의 화학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이 기업은 최근 원재료 수입 원가경쟁력 약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품질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독자적인 연구 인력과 설비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개발은 어려운 과제였다. 이때 ㈜카프로의 눈길을 끈 것이 바로 UNIST의 기업회원제 단기애로기술개발과제였다. UNIST 연구지원본부와 기업혁신팀이 지역 산업체의 연구지원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을 통해 ㈜카프로는 옥심공정효율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진행된 이번 과제에서는 2019년 도출된 실증연구결과를 실제 설비와 운전조건에 적용하는 추가연구로 진행됐다. 신태주 연구지원본부장이 연구책임자를 맡았으며, 각 분야 분석전문가들이 참여해 XRD, HR-TEM, EDS, ICP, SEM, 방사광 빔라인 등의 최첨단 분석 장비를 활용했다.
신태주 연구지원본부장은 “UNIST의 연구 인력과 설비가 기업회원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체의 기술개발과 연구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연구거점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감사장 전달식은 지난 1월 7일(목), UNIST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카프로 강운복 기술연구소장, 정원기 팀장, 이명진 차장, 김주남 과장과 UNIST 신태주 연구지원본부장, 권상문 기술사업화센터장, 김철수 기술지원팀장, 전상호 산학진흥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