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과 권상진 교수팀 학생들이 대한산업공학회에서 주관한 ‘제19회 한국대학생 산업공학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대한산업공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경진대회에는 지난 2일(목) UNIST에서 열렸다. 전국 대학교 50여 개의 팀이 참석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권 교수팀은 재난 발생시 교통약자에게 공정하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한 연구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경영과학부 송유진, 경영과학부 권현수, 산업공학과 라수련, 수리과학과 김유미 학생이 참여했으며, 권상진 교수와 연구조교인 권다교 대학원생이 이들을 지도했다.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수학적 최적화 모델을 활용해 최적의 구호물품 분배 시스템을 공간적 평등과 공정성의 관점에서 제안했다. 교통약자를 고려해 각 인구가 사용하는 교통수단별 이동시간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해 구호물자에 대한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향상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는 미국 미시간 (Michigan) 주의 플린트 (Flint) 시티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구호물품 분배 연구와는 달리 각 개인의 이동성을 고려한 연구이다.
참여 학생들은 “입지 선정-할당 최적화 문제(Facility location allocation problem)과 용량 제한 차량 경로 문제(Capacitated vehicle routing problem)를 동시에 해결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비상 상황 대처 시스템을 구축하여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어 “재난 상황에서 구호물품에 대한 낮은 접근성은 주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간적 평등성과 공평성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공학의 역할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깨달았다” 말했다.
권다교 조교는 “UIRP 프로그램으로 뭉친 참여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이번 대회는 준비부터 입상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팀으로 협력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상진 교수는 “이번 경진대회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학과와 학년의 학생들이 함께 최적화 연구를 통해 공간적 평등과 공정성을 다루는 복지 공백 해결 문제를 풀었으며, 이번 수상은 UNIST 학생들이 최적화 기법을 응용해 사회 복지의 영역까지 연구를 확장하는 우수 사례”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