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학생들이 농촌에 젊음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UNIST 총학생회와 POSTECH 총학생회가 울산시 울주군 소호마을을 찾아 농촌 봉사활동(농활)을 진행했다.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농활에는 두 학교 학생 70명이 참가했다. 이들 학생 봉사단은 쓰레기 줍기부터 외양간 청소, 노인회관 리모델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쉬는 시간에는 짬을 내어 소호 분교 아이들의 멘토도 자처했다.
이종민 UNIST 도시환경공학부 학생은 “함께 축구할 인원도 모자라 혼자 연습하거나 노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아이들 눈높이에서 함께 즐기고 때론 가르칠 수도 있는 멘토가 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농활을 적극 지원했던 엄정섭 소호마을 이장은 “학생들의 방문으로 소호마을에 젊은 기운이 넘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농촌 마을이 활기차게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NIST와 POSTECH이 함께 하는 농촌 봉사활동은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3년 UNIST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연합 농활은 두 대학 학생들의 화합을 위해 추진됐다. 두 대학은 매년 각 대학의 인근의 마을을 번갈아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상원 POSTECH 신소재공학과 학생은 “이번 농활 역시 두 대학의 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기회가 됐다”며 “농촌에 일손을 보태고 지역사회와도 소통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