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을 준비한 끝에 UNISTAR의 개관식을 열게 됐습니다. 앞으로 학교 구성원의 다양한 예술·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UNIST의 이름을 빛낼 수 있는 오케스트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일 저녁 7시, UNIST 대학본부 지하 1층에서 ‘UNISTRA’의 개관식이 열렸다. UNISTRA는 2012년 2학기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소모임 형태로 출발한 UNIST 공식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 단장은 이종은 기초과정부 교수가 맡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4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이 날 열린 행사는 올해 7월부터 추진한 UNISTRA의 합주공간이 완성된 걸 기념하고, UNISTRA의 공식 출범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정무영 부총장과 이재성 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학내 교수, 직원 등이 참석해 UNISTRA의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UNISTRA의 공간은 UNIST 대학본부 지하 1층에 있던 창고를 변형해 만들었다. 이 공간에는 오케스트라단 전체가 연주할 수 있는 합주실과 개인연습실 7개,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이 공간은 이종은 단장과 22명의 단원들이 실력을 갈고 닦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UNISTRA 테이프 커팅 이후에는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기념 공연도 열렸다. 바이올린과 첼로, 클라리넷 등 현악기와 금관악기를 연주하는 공연은 물론 일렉트릭 기타 솜씨를 선보이는시간도 있었다. 특히 오프닝 공연에는 신국조 기초과정부 석좌교수가 손수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자칫 건조하기 쉬운 공대에 악기를 연주하는 공연팀이 있어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 같다”며 “UNIST가 좋은 음악가를 모시고 훌륭한 연주단을 꾸릴 수 있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건배사를 맡은 정구열 경영학부 교수는 “다른 종합대학교와 달리 음악을 전공한 교수가 적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도 짧았는데 멋진 오케스트라를 꾸린 것 같다”며 “UNISTRA의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종은 단장은 “오늘의 UNISTRA가 있기까지 도움과 응원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UNISTRA는 학교 공식 오케스트라서 교내 공연은 물론 외부 자선 및 초청공연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고 대학을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