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2~3월은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몇 년간의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는 ‘학위수여식’과 캠퍼스에 첫 발을 딛는 신입생들의 ‘입학식’이 있어서입니다.
겉으로 보면 하나는 끝을, 다른 하나는 시작을 의미하는 행사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둘 모두 시작과 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졸업생은 학위수여식을 기점 삼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새내기들은 그간의 노력 끝에 UNIST라는 출발점에 섰습니다. 그렇게 끝과 시작은 연결돼 있습니다.
23일과 학위수여식과 24일 입학식이 연달아 열린 UNIST 캠퍼스에서는 끝과 시작이 만나는 장면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은 과학기술원 출범 후 첫 번째 열리는 행사라 마무리와 출발의 의미가 더욱 강조됐습니다.
과기원 출범 후 처음 열린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44명을 포함해 총 658명의 과학기술인재가 탄생했습니다. 이로써 UNIST는 2009년 개교 이후 박사 89명, 석사 337명, 학사 1,291명 등 총 1,717명의 과학기술인재를 배출한 기관이 됐습니다.
올해 학위수여식에는 세상을 바꿀 IT 전문가를 꿈꾸는 김태훈(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씨와 UNIST 최초 행정고시 기술직 합격자, 박현철(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씨, 학부생으로서 ‘피지컬리 뷰레터’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김이영(자연과학부) 씨, 한국은행에 입사해 금융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는 고민지(경영학부) 씨, 현대자동차에서 미래 자동차 소재를 연구해나갈 신희섭(신소재공학부) 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동문이 탄생했습니다. (2016 학위수여식 기사 바로가기)
미래를 이끌 과학기술도를 꿈꾸며 입학한 2016학번 신입생은 총 400명입니다. 과기원 출범으로 높아진 UNIST의 위상 덕분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학생들입니다. 정시모집의 경우 평균 87.53대 1이라는 역대급 경쟁률을 보였고, 수시모집에서도 평균 9.38대 1의 경쟁률 기록했습니다.
입학식에서는 박상희(청주신흥고 졸업) 씨와 이승진(인천효성고 졸업) 씨가 신입생을 대표해 입학 선서를 했습니다. 두 학생을 포함해 이재웅(경기과고 졸업), 윤동근( 금천고 졸업) 씨가 입학성적 우수 장학증서를 대표로 받았습니다. (2016 입학식 기사 바로가기)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UNIST는 본격적인 2016년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전까지 그랬던 것처럼 ‘최고에 머물지 않고 최초에 도전하는’ 자세로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선도대학’을 향해 힘차게 걷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