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빈 생명과학부 박사과정 연구원이 ‘제3회 아모레퍼시픽 차세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진핵세포 내 막접촉점 통한 물질이동 연구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아모레퍼시픽 차세대연구자상’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가 주관하고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있다. 2019년까지 매년 5명의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자를 선정해 매년 총 1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2일(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시상식 이후 진행된 학회 세션에서 정한빈 연구원을 비롯한 수상자들은 연구 성과에 대해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UNIST 수상자인 정한빈 연구원은 학부 2학년이던 2011년부터 이창욱 교수팀에 합류해 연구해왔다. 이번 수상에는 지난 6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막접촉점을 통한 세포 내 물질이동의 경로와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가 주효했다. 진핵세포에서 물질교환이 일어나는 새로운 경로와 원리를 밝힌 이 논문에서 정 연구원은 제1저자를 맡았다.
정한빈 연구원은 시상식 이후 이어진 강연에 대해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내가 전문성을 지닌 분야에 대해 강연을 할 수 있다는 데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상자로는 정한빈 연구원을 비롯해 김정아 KAIST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정아 박사, 오지은 미국 예일대학교 메디컬스쿨 박사, 이현철 충남대 수의대 박사, 조봉기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박사가 선정됐다.
이 상은 매년 국내에서 수행한 분자세포생물학 관련 연구로 발표한 논문의 제1저자인 정규/임시직 박사급 이하 연구원, 석·박사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주어진다. 선정기준을 충족한 인원 중 학술상위원회 심의, 이사회 인준을 거쳐 수상자가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