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캠퍼스에 가을밤을 수놓을 아름다운 선율이 펼쳐진다.
UNIST는 19일(수) 오후 7시 대학본관 4층 경동홀에서 슈투트가르트 대학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 오케스트라와 UNIST의 오케스트라 ‘유니스트라(UNISTra)’의 협연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두 대학 오케스트라는 베로니카 스토에르첸바흐(Veronika Stoertzenbach)의 지휘로 비제(Bizet)의 카르멘 서곡(Carmen Overture), 멘델스존(Mendelssohn) 교향곡 4번(Symphony No. 4), 슈트라우스(Strauβ)의 황제의 왈츠(Kaiserwalzer),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 4곡을 협연한다.
슈투트가르트 오케스트라 단독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연주하는 곡은 프로코피예프(Prokofiev)의 바이올린 협주곡(Violin Concerto No. 1)이다. 솔로 바이올리니스트는 엘레네 메이파리아니(Elene Meipariani)가 맡는다.
이번 합동 공연은 슈투트가르트 대학 오케스트라의 아시아 투어 및 한국 대학교 방문의 일환이다. UNIST는 이번 연주회를 2018년도 2학기 문화프로그램으로 추진해왔다. 이는 양 교 학생들의 협연을 통해 기관 간 문화교류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방한한 슈투트가르트 대학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및 인솔자를 포함해 70명이다. 6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이 오케스트라는 슈투트가르트 및 독일 내 공연은 물론 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대학들과의 협력 증진을 위해 다수의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엔 유럽 대부분 국가는 물론 브라질, 필리핀, 호주, 중국 등이 포함된다.
유니스트라는 2013년 5월 창단했다. 과학적 사고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연주 경험을 제공해 감성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다. 현재 이종은 기초과정부 교수와 20여 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돼있으며 정기연주회는 물론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등 학내 주요 행사에서 연주를 담당하고 있다.
이재성 부총장은 “이번 공연은 과학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두 대학이 만나 문화적 유대감과 교류를 나누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두에게 개방되는 공연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셔서 아름다운 선율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슈투트가르트 대학은 1829년에 설립된 기술 중심의 공립 종합대학으로 공학 및 자연과학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전 세계 400여개의 기관과 협약을 맺고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을 방문해 한양대, GIST, UNIST, POSTECH과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