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UNIST, 총장 조무제) 박수문 교수(67세, 사진)가 전기화학분야 최고의 학술지인 JES*로 부터‘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 투고자 25인’과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100’에 각각 선정됐다.
미국 전기화학회는 JES 자매 소식지인 ‘Interface’를 통해 전기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JES*저널(Journal of the Electrochemical Society)에 게재된 세계적인 과학자들의 논문(약 55만개)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논문을 게재한 저자 ‘Top 25인’과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Top 100편‘의 랭킹을 발표했다.
*JES(Journal of the Electrochemical Society): 세계적인 발명가 Thomas Edison 등이 회원이었던 美전기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전기화학회지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이 저널에 게재되는 논문은 그 권위를 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음.
박수문 교수는 학회지 창설 이래 ‘가장 많은 논문을 투고한 저자 Top 25인’ 중 14번째로 이름이 등재되었다.
JES 저널에 게재된 박수문 교수의 논문 수는 총 107편으로 ’Top 25인’ 중 아시아인으로서 가장 많은 논문의 게재(55만 여개 논문 중 0.20%)로 기록되었으며, 박 교수 외에 아시아인으로는 일본 와세다대학교의 Osaka 교수(16위)가 그 이름을 등재했다. 또한 박 교수는 JES 저널에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Top 100‘ 중 56번째로 선정되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을 지난 1988년 “Electrochemistry of Conductive Polymers. 2. (전도성 고분자에 관한 전기화학. 2.)”라는 제목 하에 교신저자로 발표하였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David E. Stilwell(현 코넬대학 부설연구소 재직)은 당시 박 교수의 박사학위 지도학생이었으며, 그 때 시작된 동 주제(Electrochemistry of Conductive Polymers)의 시리즈로 현재까지 총 44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Top 100‘에는 한국인으로 박 교수 외에 서울대 오승모 교수의 논문이 75위로 이름을 등재했다.
박수문 교수는 국내 유수 과학저널 및 과학 뉴스에서도 ‘노벨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5년 모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존경하는 국내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미국 과학정보연구원(Institute of Scientific Information)에 의해 국내 최다피인용 과학자 3명 중 하나로 선정(www.ISIHighlyCited.com 참조)됐다.
박 교수는 현재까지 36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하였으며, 8편의 기조강연 및 다수의 초청연설 등으로 관련 학계와 산업계에서 논문과 연구 성과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후진 양성에도 힘을 써 국내외 총 32명의 박사와 35명의 석사들을 배출 하였다.
박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학사)와 텍사스 오스틴대 화학과(박사)를 거쳐 뉴 멕시코대와 포스텍에서 화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현재 울산과기대 에너지 공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