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 공대에서 매월 봄 발간하는 기술전문지 ‘*테크놀러지 리뷰’에 발표된 올해 각광받을 10대 유망 기술 중 하나인 ‘*컴프레시브 센싱’(Compressive Sensing : 초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징) 관련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울산과기대에 초청되어 해당 분야의 신기술과 및 기술트렌드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 테크놀러지 리뷰 : MIT는 2001년부터 매년 봄에 의약 에너지 인터넷분야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10년 이내에 사회나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10가지 유망 기술을 발표하여 MIT에서 발간하는 “테크놀러지 리뷰(Technology Review)”에 싣는다. 올해는휴대폰 현실가상 융합기술, 양자점 태양전지기술, 나노치료기술, 컴프레시브 센싱기술 등이 주목할 만한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 컴프레시브 센싱 : 기존에는 화소의 절대 양으로 디지털 카메라의성능을 측정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압축 센서 기술을 활용해 단지 하나의 화소로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초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징 기술이 연구 중이다.
울산과기대(UNIST, 총장:조무제)는 지난 11월 개교기념 국제 심포지움의 성료에 이어 7일 자연과학관 E206 세미나실에서 컴프레시브 센싱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 학생,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컴프레시브 센싱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 워크숍에는 북미, 아시아 등에서 컴프레시브 센싱 이론 및 응용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신호 취득과 처리를 통합한 새로운 신호 처리 방법과 의료 영상에 대한 활용 등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게 토론했다.
해외 초청 연사로 5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하였으며, 이들은 Dr. Justin Romberg(저스틴 롬버그, 미국 조지아공대), Dr. Guang-Hong Chen(구앙 홍 첸, 미국 위스컨신대), Dr. Xiaochuan Pan(시아오츄안 판, 미국 시카고대), Dr. Molin Ge(몰린 게, 중국 난카이대), Dr. Choo Hiap Oh(츄협 오, 싱가폴국립대)이다.
국내에서는 노종선 교수(서울대), 예종철 교수(KAIST)와 UNIST의 조용민(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석좌 교수와 도윤경 교수(나노생명화학공학부)가 주제 발표를 했다.
이날 미국 현지 화상 프리젠테이션으로 첫 강연을 한 저스틴 롬버그 교수(미국 조지아공대)는 ‘Compressive Sampling for Next Generation Signal Acquisition’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차세대 신호 처리 기술을 위한 컴프레시브 샘플링 기술을 소개하여 주목을 끌었다.
미국 라이스 대학 출신의 저스틴 롬버그 교수는 2008년 ONR 젊은 연구자 상 및 2009년 PECASE 상을 수상하였고, Terrence Tao(테렌스 타오) 교수 등과 함께 컴프레시브 센싱의 기초 이론 정립에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UNIST의 조용민 석좌교수는 ‘UNIST의 컴프레시브 센싱 관련 연구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하여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조용민 UNIST 석좌교수는 물리학의 궁극적인 목표인 대통일 이론과 일반상대성 이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석학으로 2008년에는 IBC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과학자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UNIST에서 이론물리학의 새로운 적용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컴프레시브 센싱을 이용한 의료 영상 분야와 양자정보이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정무영 부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컴프레시브 센싱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 있는 첨단유망기술이며 신호 처리 기술, 의료영상기법, 양자정보 기술 등은 앞으로 산업계를 선도하며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컴프레시브 센싱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지식 및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UNIST는 이번 국제 워크숍 개최를 통해 기초과학, IT 및 BT의 융합학문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서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