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UNIST, 총장 : 조무제)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십을 길러주고 꿈과 비전을 심어주며 나아가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 CEO 및 과학기술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과기대는 그 일환으로 26일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68세)을 초청했다. 이날 3명의 일행과 함께 울산과기대를 방문한 민계식 회장은 대학 홍보 동영상과 더불어 대학 현황을 소개 받은 후 중앙기기센터를 비롯한 울산과기대의 최첨단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 현장을 둘러보았다.
뒤이어 민 회장은 오후 5시 울산과기대 대강당에서 ‘과학기술과 기술인’이라는 주제로 재학생과 교직원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실시했다.
민 회장은 이날 특강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현주소와 과학 기술인이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서 강연했다.
그는 국가 경쟁력과 경제력을 키워주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논하며, 과학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보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력과 실천력을 겸비한 사람, 즉 미래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될 것을 당부했다.
민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우주항공학 및 조선공학 석사,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소장, 기술개발본부 본부장, 2001년 대표이사 사장, 2004년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지난 3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울산과기대 조무제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특강을 통해 울산과기대 학생들이 장차 세계적인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값진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