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대, 총장 : 조무제)는 26일(화)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과 인간중심 디자인(Human-Centered Design)의 대부인 도널드 노먼 (Donald A. Norman, 美 노스웨스턴 大 컴퓨터과학과,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일상생활에서의 디자인’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 : 컴퓨터와 인간의 마음을 하나의 이론으로 연결해 ‘앎’의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 분야를 말함. 철학, 심리학, 언어학, 컴퓨터과학, 신경과학 등 제반 인접학문이 참여해 지각과 언어, 인지 등을 규명하고자 하는 종합 학문의 성격을 띰.
노먼 교수는 이날 ‘Living with Complexity(복잡성이 있는 생활방식)’ 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인간의 삶과 행동양식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하게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있는지, 디자인이 이러한 복잡성을 생활속에서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설명했다.
노먼 교수는 사람들은 의외로 복잡하고 기능이 더 많은 제품을 좋아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실수를 불러일으키지만, 복잡함은 오히려 사람들이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는 것을 돕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간의 삶은 복잡한 도구를 익히고 배우는 것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디자이너는 이러한 복잡한 것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하여야 하며, 좋은 디자인의 예는 모듈화라는 것을 강조했다.
노먼 교수는 ▲ 美 MIT를 졸업 ▲ 펜실베니아 대학 전기공학 석사, 수리 심리학 박사 ▲ 1995년 Apple 컴퓨터의 선행기술담당 부사장 ▲ 1998년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 닐슨 노먼 그룹(Nielson Norman Group)공동창립
현재 KAIST 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 해외초청학자로 초빙되어 강단에 서고 있으며, 디자인과 인간심리에 관한 학술 및 대중적 저술의 저자로 발간된 서적이 수십권에 달한다.
대표적인 디자인에 관한 저서들 가운데 「디자인과 인간심리」, 「이모셔널 디자인」, 「미래 세상의 디자인」 등이 한글로 번역되 었으며, 이 중「디자인과 인간심리」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에서 발 행하는 잡지인 ‘IEEE Spectrum online’(2008년)에서 ‘10대 걸작 기술서적’ 선정되기도 했다.
<기획국제교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