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창순)가 울산 지방방사능측정소로 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를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UNIST는 울산광역시내 환경방사선 측정 및 방사능 분석을 수행하고 울산시 방사선 환경 안전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정기 및 수시 방사선/능 감시 측정을 통해 환경방사선 영향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고리 3, 4호기가 2014년 운전을 목표로 건설 중인 가운데 울산시의 서쪽 경계지역에 고리 1, 2, 3, 4호기 및 신고리 1호기, 동북쪽으로 월성 1, 2, 3, 4호기가 가동 중이다. 이처럼 울산시는 원전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간이측정소만 있어 방사능 물질 종류와 검출량 측정 자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UNIST는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김희령 교수(45세)를 방사능측정소장으로 임명하고 ▲ 울산시청 ▲ 울주군청 ▲ 한국수력원자력 ▲ 울산테크노파크 등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협력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측정소 설치로 ▲ 방사선 및 방사능 분석 기술 제고 ▲ 계측 연구개발 역량 강화 ▲ 비상시 방사선 신속 대응 체제 구축 ▲ 방사선 환경 안전 유지 및 공공 원자력의 신뢰성 구축 ▲ 환경방사능 분석 기술 국제 허브 기반 마련 ▲ 환경방사선 분석 첨단 기술 확립 등이 기대된다. 또한 방사선 계측기의 국산 상용화를 실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UNIST 지방방사능측정소에는 정부로부터 기자재 등 운영비를 포함하여 약 10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측정소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 저준위 알파/베타계측기 시스템 ▲ 고순도게르마늄검출기 시스템 ▲ 공간감마선량률계(ERM) 등을 포함한 방사선 계측분석 장비, 주변 및 부속기기를 지원받는다.
이번 울산지역 방사능측정소장으로 선정된 김희령 교수는 “UNIST가 울산광역시 환경방사선 감시 활동 및 분석 평가를 함과 동시에 한수원 중앙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연계, 방사능 계측 및 분석 기술 고도화 연구를 보다 심층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