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UNIST,KAIST,DGIST.GIST) 재학생들이 함께한 ‘금난새 뮤직 페스티벌 & 아카데미’(이하 금난새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한 UNIST(총장 조무제) 한승구(23) 학생(나노생명화학공학부)은 이같이 말했다.
한 씨는 “많은 연주자들과 협주하면서 한명의 뛰어난 연주자에 의한 연주보다는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를 이루는 연주가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라며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협동의 중요성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라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경북 포항의 포스텍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5개 과기특성화대 40여명의 재학생들이 참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난새 지휘자와 최고의 오케스트라 전문 연주자들이 모인 유라시안코퍼레이션과 함께 오케스트라 협연을 펼쳤다.
UNIST 한승구 학생은 “처음에는 다른 과기대 학생들과 어색하고 신경전도 있었지만, 4일 간 연습하고 함께 공연하면서 경계를 허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첫 날 10일(수)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2박 3일의 합숙연습을 거쳐서 마지막 콘서트를 통해 본인들이 연습한 실력을 대중들에게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콘서트에서 연주한 곡들은 로시니의 ‘세미라미데 서곡’,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 1악장’,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등 이다.
UNIST 오케스트라 동아리 ‘앙상블’의 기장이기도 한 한승구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적 소양과 창의성 향상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재학생들끼리 음악으로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UNIST ‘앙상블’ 동아리는 지난 2월 울산 KTX역사에서 울산시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앙상블’은 딱딱한 클래식 곡들이 아니라 대중들에게 친숙한 클래식곡이나 드라마 주제가를 연주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앙상블’은 올 가을 지역 장애아동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장애아동들이 좋아하는 만화 주제가나 동요들을 연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