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공학의 다빈치’로 불리는 데니스 홍(Dennis Hong) 美 버지니아 공대 교수가 오는 5일(목) UNIST를 방문해 특별강연을 펼친다. 이번 강연은 영어로 진행하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 데니스 홍 교수는 2009년 ‘파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선정한 세계 과학계를 이끌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 중 한 사람으로 세계로봇월드컵 2년 연속 우승의 경력이 있다. 그는 또 버지니아공대 로봇연구소 로멜라(RoMeLa; Robotics and Mechanisms laboratory)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데니스 홍 교수는 두 차례 TED 컨퍼런스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으며, 최근 강연과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청소년 멘토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TED 컨퍼런스: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앞글자를 따 1984년 창립된 비영리 재단으로 널리 퍼져야할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를 모토로 범세계적인 강연회를 개회하고 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이날 UNIST 본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강연에서 ‘지능형 디자인에 의한 로봇의 진화’(Robot Evolution by Intelligent Design)를 주제로 그동안 개발했던 기발한 형태의 이동 로봇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메바의 움직임을 착안해 만든 아메바로봇(Whole Skin Locomotion), 3개의 다리로 걷는 로봇인 ‘스트라이더(STriDER)’, 공기압을 통해 손가락 탄성을 재현, 인간의 손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손 라파엘(RAPHaEL), 인간형 로봇인 다윈시리즈(DARwIn) 등 다양한 로봇들을 소개한다.
로봇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로봇과 그 바탕인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UNIST의 2013년 하반기 ILS(International Lecture Series)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ILS는 UNIST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세계적인 과학자 양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생들의 견문을 넓힐 기회를 부여하고자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