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6일 첨단소재연구관(Advanced Material Research Bldg)을 준공한다. 첨단소재연구관은 신약, 생의학 소재 및 의학공학 소재 개발 등 바이오융합기술 종합 연구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연구관은 226억원을 들였고, 9,700㎡의 연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다. 또한 연구관은 생체소재개발실, 생체소재배양실, 생체소재 분석실, 바이러스 및 감염질환 실험실, 영상분석실 등을 갖추었다.
첨단소재연구관은 나노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의료진단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돼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질병을 진단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의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층 통로를 바로 옆에 자리한 줄기세포연구관과 연결되도록 설계해 두 분야의 광범위한 융합 연구를 활성화하는 시스템도 갖추게 됐다.
이 연구관에는 나노생명화학분야 뿐 아니라 기초과학연구원(IBS)캠퍼스 연구단, 친환경에너지 부문 연구단 등이 함께 입주한다. 특히 스티브 그래닉(Steve Granick)교수의 ‘연성물질고등연구단(SMART;Soft Matter Advanced Research Team)’이 연구관 3층에 들어선다. 이 연구관은 세계 정상급 수준의 기초연구를 목표로 설립된 것으로 연성 응집 물질 (Soft Condensed Matter)을 연구해 기후, 에너지, 의료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응집물질물리학: 물질의 거시적인 특성을 다루는 물리학의 분야다. 응집물질 물리학에서는 특히 계 내부의 구성요소가 극히 많고 그 사이의 상호작용이 강할 경우 언제나 나타나는 ‘응집‘ 상태가 관심 대상이다
1층에 들어서는 그린에너지기술개발센터는 전기자동차용 고성능 이차전지 개발을 목표로 리튬이차전지 전극소재의 실시간 영상분석장비 등을 구축하여, 고용량/고출력용 리튬이차전지 양극 및 음극소재를 개발한다.
UNIST는 이 센터 준공을 계기로 학제 간 연구를 통한 융합연구와 고급인력양성, 산학연 공동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UNIST는 앞서 2009년 기기 가격만으로 총 600억원에 달하는 최첨단 연구장비를 갖춘 연구지원본부(UCRF; UNIST Central Research Facilities)를 설립했고, 내년 5월에는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245억원을 들여 30여종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세계 탄소소재 시장개척에 나서게 된다.
서판길 연구부총장은 “첨단소재연구관을 포함해 UCRF, 줄기세포 연구센터에서부터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까지 우수한 인적 자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머지않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과학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