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조무제) ‘Project M’ 창업팀이 전력 사용량을 쉽게 확인하고 절약하게 돕는 앱을 기획했다. 이번 아이디어는 지난 4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박순규)에서 주최하는 ‘제6회 대학생 전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앱의 이름은 ‘전력 가계부’로 백경인(21,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3) 팀원의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백경인 팀원은 “평소 어머니가 가계부를 쓰시며 절약하시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획된 앱은 소비자가 전력낭비를 즉각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전력 사용 패턴을 확인할 수 있게 해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하도록 돕는다.
‘Project M’ 창업팀에 따르면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에 한 달간 사용하고자 하는 목표 사용량을 기입하면 매일 또는 매주 사용해야하는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가계부를 사용하듯이 실시간으로 자기가 사용한 양만큼의 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설정한 목표치에 맞춰 전력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날, 전주, 전달의 전기 사용량을 알려주고, 같은 아파트나 비슷한 평수의 다른 가정이 사용하는 평균 전기 사용량을 제공함으로써 전력 사용량을 비교 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시간대별 전기 사용량과 사용 요금을 알려줘 자신의 전력 소비 패턴을 확인할 수도 있다.
‘Project M’ 송동환(23, 기계 및 신소재공학부 3)대표는 “전력난 문제는 국가차원에서 해결해야하는 사회적 이슈”라며 “에너지 절약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의 전력 사용을 유도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Project M’은 UNIST 재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창업팀이다. 지난 10월부터 한달만에 ‘DB 매쉬업 공모전’ 최우수상(10.16), ‘2013 U(University)-Startup Contest’ 최우수상(10.23) 그리고 ‘제6회 대학생 전력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금상(11.4) 등 3회에 걸쳐 수상하며 창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Project M’ 팀장 이윤재 학생은 “짧은 기간에 3번이나 수상해 팀원 모두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Project M’ 창업팀을 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