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조무제) W 창업팀이 간단한 조립으로 사용시간과 빛의 세기를 늘릴 수 있는 병렬연결식 태양광 램프(W-Star)를 개발해 화제다.
W 창업팀은 이번 개발에 힘입어 지난 달 20일 ‘2013 소셜벤쳐 경연대회’에서 글로벌 부문 최우수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고, 지난 10일에는 국내 특허 출원도 마쳤다.
W 창업팀은 UNIST 재학생 4명과 KAIST 재학생 1명, 직장인 2명으로 구성된 창업팀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결성된 팀이다.
W 창업팀이 개발한 W-Star는 기존의 태양광 램프와는 달리 병렬연결 방법을 적용해 사용시간 또는 빛의 세기를 늘렸다. 예를 들어 약 4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 W-Star 3개를 조립할 경우 같은 밝기로 약 1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거나 또는 3배의 밝기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W-Star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제작이 가능하며, 조립을 통한 확장성을 통해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실내조명, 야외조명, 작업조명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W 창업팀 신기용(28, 대학원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지도교수 백준상) 대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병렬연결 방법은 최첨단 기술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아프리카 등 제 3세계에서 태양광 램프가 가지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정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 창업팀은 “이번에 개발한 W-Star를 전기 없이 생활하는 제3세계의 저개발국가 사람들에게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태양광 램프는 높은 초기 구입비용과 함께 지속시간이 길지 않은 탓으로 저개발국가에서 보급의 어려움을 갖고 있다. 저개발국가에서는 아직도 등유램프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등유램프는 폐결핵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화재와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
신 대표는 “W-Star는 병렬연결을 통해 가격경쟁력, 지속성, 확장성을 확보해 기존의 태양광 램프가 가지는 단점들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W-Star의 빛을 통해 제3세계 시민들이 더 많은 저녁시간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