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물리 화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스티브 그래닉(Steve Granick, 60)이 8일(화) 오후 7시 UNIST(총장 조무제) E205호에서 특강을 가졌다.
스티브 그래닉 특훈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연성 물질 연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부드러운 물질을 연구함으로써 응용 범위가 넓다”라며 “연성 물질 기초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밝혀내지 못한 원리나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인류의 삶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UNIST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강에 참석한 박예진(여,21) 학생(경영학부 2)은 “그래닉 특훈교수가 학문 간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을 강조하는 것을 보고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UNIST의 모든 학생은 전공구분 없이 1년간 기초교육을 받은 후 2학년부터 적성에 따라 2개의 트랙(전공)을 의무적으로 선택한다. 교수 또한 2개 이상 학부 소속을 의무화하고 있다.
스티브 그래닉 특훈교수는 IBS(기초과학연구원) ‘첨단 연성 물질 연구단(Soft Matter Advanced Research Team, 이하 SMART)’의 단장이다.
IBS(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은 미래창조과학부와 IBS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으로 각 연구단은 10년 간 1000억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UNIST는 스티브 그래닉 특훈교수와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를 영입해 전체 IBS 외국인 단장 3명 중 2명을 영입했으며, 10년 동안 2,0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UNIST 관계자는 “조만간 3번째 IBS 연구단장을 UNIST에서 유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