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고등학생들이 UNIST에 모여 본인들의 진로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Explorer@UNIST(이하 E@U)가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UNIST(총장 조무제) 일원에서 개최됐다. E@U는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진로, 진학 설계 캠프로 이번이 7회째다.
올해의 경우 전국 731개교 1,361명이 지원한 가운데 이공계열 295명, 경영계열 48명이 최종 선정됐다. E@U는 일반적인 과학 캠프와 달리 경영계열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경영계열 캠프를 따로 마련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권혁무 입학처장은 “전국의 우수한 고등학생들이 UNIST의 우수한 교육 과정과 연구시설을 체험하게 하고 그들이 고민하는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라며 “E@U를 경험한 우수한 학생들이 UNIST에 더 많이 입학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U에 참여한 학생들은 UNIST 각 학부 교수의 전공 및 진로 특강을 통해 미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UNIST에 재학 중인 선배들과 만나 진로 고민을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과학 실습을 통해 UNIST의 최첨단 연구기자재를 경험하고, UNIST 학생 동아리와 함께 태양 관측, 현악 합주, 샴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특히 올해에는 자기 소개서 첨삭 지도와 같이 대학 지원에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E@U 입교식에서 대표 선서를 한 김예린(고양국제고, 여, 18) 학생은 “‘광고천재, 여기 계셨쎄여?’라는 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윤석기 UNIST 교수(경영학부)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직접 UNIST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김예린 양은 “평소 경영학에 관심이 많지만 미래 진로가 뚜렷하지 못해 불안했다”라며 “E@U의 여러 활동들을 경험하다 보니 경영학에 대한 확신이 들어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23일(수) 저녁 7시 30분에 마련된 ‘잠재력 발현의 밤’에 본인들의 끼와 열정을 뽐내는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24일(목) 오전 11시 퇴교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