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조정부가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무대에서 여자 포어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월 25일, 태화강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하버드, 옥스퍼드, MIT, 함부르크공과대, 도쿄대 등 10개의 세계적인 명문 대학 조정팀이 참가했다. 5일간 펼쳐진 대회에서 우리 조정부는 남자 에이트(Eight), 남자 포어(Four), 여자 포어(Four) 3개 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 포어팀은 극적인 경기 끝에 MIT 팀을 0.68초 차로 제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UNIST는 종합 3위라는 영광을 안았다. 남자 에이트팀과 남자 포어팀 역시 각각 5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종합 우승컵은 옥스퍼드대가 들어 올렸다.
우승을 이끈 박주원 학생(경영과학부)은 “여름 내내 이어진 두 달간의 연습이 헛되지 않았다”며, “지도해준 한양상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표했다. 윤세현 학생(컴퓨터공학과)도 “이렇게 팽팽한 경기는 처음이라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짜릿한 승부의 순간을 회상했다. 변다솜 학생(전기전자공학과)과 장서영 학생(화학과)은 서로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조정부는 이번 대회를 위해 7, 8월 여름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강도 높은 훈련 끝에 팀원들은 전국대학 조정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UNIST 조정부는 2012년 창단 이후 팀워크와 리더십을 키우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번 대회 △남자 에이트팀에는 김민재, 김벼리, 김선우, 김대호, 장주호, 한성녕, 정영훈, 김선재, 김시언 학생이, △남자 포어팀으로 김민재, 김벼리, 김선우, 김대호, 장주호 학생이, △여자 포어팀에는 지민재, 박주원, 윤세현, 장서영, 변다솜 학생이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