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목), 학술정보관 1층 지관서가에서 이세돌 9단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UNIST 구성원뿐만 아니라 울산시민까지 참여한 이번 강연은 AI 시대 속에서 바둑과 과학·공학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강연은 <바둑룰의 이해> 저자인 물리학과 김재업 교수의 ‘AI와 바둑’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AI 기술이 바둑계에 가져온 혁신과 그 의미를 짚어내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세돌 9단은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 경험과 당시의 심경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과의 대결은 바둑계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큰 전환점이었다”며 “AI의 등장은 바둑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이 바둑계에 미친 영향과 그로 인한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도 덧붙였다.
강연 후에는 기계공학과 유춘상 교수의 사회로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이세돌 9단은 사전 질문과 현장 질문에 솔직하고 깊이 있는 답변을 제시하며 청중과 소통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래에 대한 그의 비전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세돌 9단은 “과학·공학도들과 함께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AI 시대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UNIST 기계공학과가 주최하고 문헌정보팀이 주관하는 ‘UNIPLEX Special Talk’ 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