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영상을 이용한 사기와 범죄로 금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공학과 박새롬 교수팀은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 딥페이크 방지 기술을 개발해 지난 9월 ‘제8회 금융보안원 논문공모전’에서 우수상(금융보안원장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팀은 딥페이크 방지의 핵심을 사전 예방에 두고, 기존의 노이즈 추가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딥페이크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원본 이미지의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기존 기술은 이미지 전체에 노이즈를 추가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박 교수팀은 딥페이크 생성 모델이 집중하는 특정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노이즈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딥페이크 공격의 효과는 최소화하고, 원본 이미지의 시각적 품질 저하를 크게 줄였다.
연구 결과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섰다. 금융 분야에서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박 교수팀의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연구에 참여한 백준혁 학생은 “이번 연구가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공모전에서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은 하나금융융합기술원팀이,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은 네이버 클라우드팀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