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공학과 정의주 학부생이 2024년도 제61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수험 기간은 약 2년 3개월. 빠르게 합격한 셈이다. 정의주 학생은 올해 가을 졸업을 앞두고, 변리사로서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
그는 2023년 2월, 1차 시험에 합격한 뒤, 같은 해 2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듬해 7월, 다시 도전한 2차 시험에서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1차 객관식, 2차 서술형 시험을 모두 온라인으로 준비했다는 것이다. 그는 혼자서 공부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집념과 끈기로 이겨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때 문과였던 그는 UNIST 경영계열에 입학한 뒤 전기전자공학과로 전과했다. 학부 3학년, 문과와 이과의 특성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직업을 고민하던 중 변리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정의주 학생은 “첫 2차 시험에서 실패했지만,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재도전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UNIST에서 쌓은 과학기술 기초 지식이 변리사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유능한 변리사가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화학공학과 졸업생 이정환 동문도 61회 변리사 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