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처가 14일부터 사흘간 108동 공학관에서 ‘2025년 제1회 연구행정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최한다.
이 과정은 UNIST가 연구행정 전문가 양성을 위해 출범한 ‘U 연구행정 아카데미’의 첫 정규 교육으로, R&D 전 주기를 아우르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연구행정인력 실무 역량과 전문성을 키우고자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UNIST 연구행정 전문가 인증제’와 연계해 운영된다. UNIST는 국내 최초로 인증제 기반 연구행정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는 단순한 자격 부여를 넘어 연구행정인의 경험과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손수연 연구관리팀장은 “올해 UNIST에서의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해당 인증제가 향후 국가 공인 자격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관기관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UNIST를 포함해 울산대, 포항공대, 대구경북과기원, 한국동서발전 등 울산·인근 지역 유관기관에서 200명이 넘는 연구행정 전문가들이 참여를 신청했다.
강좌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이해 △과기부·산업부 R&D사업 이해 △IRIS·통합이지바로·통합RCMS 시스템 실무 △연구통계 △연구보안 △지식재산권 등 12개 핵심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UNIST 연구행정 실무 강사진들이 직접 강의 설계와 강의에 참여했다. 이론 중심이 아닌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채운 점이 큰 특징이다.
교육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스케치 영상이 UNIST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의 열정과 활기찬 분위기, 배움의 순간들을 영상으로 기록해 구성원과 공유할 계획이다.
박종래 총장은 “연구행정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연구성과의 질을 높이는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교육과 인증제를 통해 UNIST가 실무 역량을 공신력 있게 인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고 전했다.
김관명 연구처장은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인증 체계를 통해 연구행정인력의 전문성을 키워 연구몰입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동시에 이들이 맡은 역할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NIST는 이 교육을 시작으로 연구행정 전문가 양성 과정을 정례화하고, 인증제 정착을 추진한다. 국내 여러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국가 연구행정인력 양성 거점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