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캠퍼스에서 시민과 어울려 여름밤을 수놓는 클래식 음악 축제가 열린다.
UNIST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엿새간 ‘2025 UNIST 뮤직 페스티벌’를 개최한다. 공연은 대학본부 경동홀과 학술정보관 지관서가에서 펼쳐지며, 과학기술·의학·예술 전공 학생들이 전문 음악가와 함께 실내악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 이공계 특성화대학과 의과대학, 예술대학 학생 등 총 37명이 참여한다. 참가 대학은 UNIST, KAIST, GIST, DGIST, POSTECH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울산대학교 의과대학과 음악학부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대부분 처음 만난 사이로, 짧은 시간 팀을 이뤄 호흡을 맞추며 무대에 오른다. 서로 다른 전공과 배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은 사전예약이나 발권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울산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도 찾아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첫 공연은 교수진 음악회로, 19일 오후 7시 30분 경동홀에서 막을 올린다. 바이올린 이종은(UNIST 교수), 피아노 김태진(울산대 교수), 피아노 황건영(대동앤틱 음악감독), 첼로 김대준(울산시립교향악단 수석), 첼로 채훈선(룩스 트리오)이 객석 앞에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에는 마스터클래스도 이어진다. 20일부터 22일까지 학생들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연주자에게 배우며 기량을 다듬는다. 완성된 선율은 23일 오후 7시 30분 지관서가에서 열리는 학생연주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드보르자크 등 명곡 10곡이 울산의 여름밤을 물들인다. 전체 일정은 24일 공연 참가자들의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박종래 총장은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은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토대”라며 “UNIST에서 공연 참가자들은 서로의 재능을 나누고, 시민들은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UNIST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첨단 과학기술 연구뿐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교육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