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글로벌 계측 기업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 국내 전문 업체 에스씨브이와 ‘디지털 혁신 가속을 위한 SW 협력 강화’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핵심 소프트웨어와 장비 지원이 이어지면서 첨단 연구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7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배성철 교학부총장, 김재준 학술정보처장, 임종희 정보화전략팀장, 정구환 NI 상무, 이병관 에스씨브이(주)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NI와 에스씨브이는 UNIST에 측정·제어·테스트 분야에서 필요한 솔루션인 ‘랩뷰(LabVIEW)’ 사용권을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금액으로는 2억7천만 원 상당의 규모다. 또 연구와 교육용 하드웨어를 구입할 경우 협의된 조건에 맞춰 할인 혜택을 지원하기로 했다.
랩뷰는 그래픽 기반 프로그래밍 솔루션으로, 연구자들이 복잡한 코드 대신 시각적인 화면을 활용해 실험 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계항공, 신소재, 에너지화학, 반도체, 물리,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글로벌 전문 소프트웨어로, UNIST 연구실에서도 이미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배성철 부총장은 “글로벌 계측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정밀한 실험 설계와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연구실마다 검증 가능한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