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이창훈)이 미래의학을 향한 동행을 다시 시작했다. 두 기관은 인공지능(AI) 의료와 우주의학, 방사성의약품, 첨단재생의료 등 융합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6일 오후,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양 기관이 업무협약을 재체결했다. 2019년 첫 협약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AI, 우주의학,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협력을 한층 넓히고, 학생 인턴십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UNIST는 과학기술 기반 연구역량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임상과 의료기술을 갖췄다. 이번 협약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국가 수준의 미래의학 연구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래 총장은 “과학기술과 의료가 만날 때 새로운 산업이 열린다”며 “UNIST는 AI와 우주의학 등 미래의학 분야에서 융합연구를 통해 혁신을 이루고, 이를 실제 의료 현장을 개선하는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인공지능과 방사성의약품을 비롯해,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주목받는 동남권(울산·부산·경남) 우주산업 분야에도 힘을 보탠다. 우주의학 연구를 중심으로 지역 의료·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창훈 원장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양 기관의 협력은 단순한 협약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방사성의약품, 재생의료, AI 의료 분야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박종래 총장, 배성철 교학부총장, 백승재 의과학대학원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황상연 연구센터장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향후 공동연구를 정례화하고, 지역과 국가를 아우르는 미래의학 혁신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