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인재가 중앙행정 무대에 진출했다.
경영과학부를 졸업한 김경진 동문이 2025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고시)에 최종 합격했다. 약 3년에 걸쳐 흔들림 없이 이어온 도전 끝에, UNIST에서 다진 이공계 역량으로 국가 행정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이룬 것이다.
김 동문의 수험 여정은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됐다. 첫해였던 2023년 1차 시험에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실망보다 원인 분석을 택했다. 기출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어보고, 틀린 답안은 끝까지 복기하며 기본 실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2024년 2차에서 다시 한 번 실패를 경험했을 때도 확신을 잃지 않았다.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준비 방식을 세심히 조정한 뒤, 2025년 시험에서 마침내 최종 합격의 결실을 거뒀다.
수험 기간 내내 고시촌에서 하루 12시간이 넘는 공부를 이어갔다.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다시 세우며 문제를 반복했고, 처음 접한 행정학·행정법·정치학 등 2차 논문시험 과목은 모범답안을 해부하듯 분석했다. 스터디에서는 답안 구조를 다듬으며 글쓰기 힘을 키워 나갔다.
그는 이 과정에서 UNIST에서 배운 사고법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익힌 데이터 분석 능력과 체계적 사고력은 행정학과 정책 과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연구중심대학에서 쌓은 문제해결 역량이 공직에서도 분명한 강점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김경진 동문은 합격 이후의 목표도 뚜렷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으로 일하며 연구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공계적 사고를 국가 행정 속에 적극적으로 녹여내겠다는 뜻이다.
끝으로 그는 긴 수험기간을 떠올리며 “언제나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가족과 교수님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