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25일(수) 오전 11시 ‘2015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입생 711명을 대표해 김재성(19, 경기과고 졸업)씨와 김대화(18, 여, 경산과고 졸업)씨가 신입생 선서를 했다. 이어 입학성적 우수자이기도 한 김재성, 김대화 씨 그리고 이지웅(20, 성사고 졸업) 씨가 장학증서를 대표로 받았다.
조무제 총장은 “UNIST는 미래의 아이슈타인, 빌 게이츠를 꿈꾸는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대학”이라며 “꿈과 목표를 갖고 지적 호기심과 창의적 상상력으로 지금까지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껏 도전해라”고 당부했다.
# 아래는 조무제 총장의 입학식 축사 전문
치열한 경쟁을 통해 UNIST 신입생이 된 여러분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길러 온 자녀들을 UNIST에 보내주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와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시고 여러분들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자리를 함께 해주신 구자열 이사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
우리 UNIST의 비전은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입니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창의”, “융합”, “글로벌화” 교육을 통해 다음세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리더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의 선택과 집중, 융합과학기술 구현을 통해 2030년 세계 10위권의 연구중심 글로벌 대학이 되고자합니다.
우리 UNIST는 2009년 3월 첫 신입생을 선발 개교했습니다. 개교한지 6년의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갖추고 세계적 석학들을 교수로 초빙해 이미
글로벌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2차전지 분야 연구수준은 MIT, Stanford와 함께 세계 Top3대학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미래의 노벨상을 목표로 각 연구단에 1,000억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기초과학연구원 캠퍼스연구단 3개를 유치하여 국내 Top3대학이 되었습니다. 국내․외 대학뿐만 아니라 사회 와 언론으로부터 기적적인 대학발전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우리 UNIST는 새 학기부터 과학기술원으로 새롭게 출발할 예정입니다. 3월 3일로 예정된 국회본회의에서 우리대학의 과기원전환을 위한 법률개정안이 통과되면 2030년 세계10위권 대학진입이라는 목표달성에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박수 소리가 국회에까지 들리도록 다함께 힘찬 성원의 박수 한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들의 꿈은 무엇입니까? 어떤 꿈과 희망을 갖고 우리 UNIST를 선택했습니까?
저는 입시 홍보를 위해 여러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 갑니다. 가는 곳마다 “미래의 ‘아인슈타인’을 꿈꾸는 학생, 미래의 ‘에디슨’을 꿈꾸는 학생, 미래의 ‘빌게이츠’를 꿈꾸는 학생들은 UNIST로 오라. UNIST가 여러분들이 꿈을 키워 가는데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저의 이야기를 듣고 온 학생들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꿈과 미래는 여러분들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합니다. 다만 대학은 여러분들이 꿈을 키워 가는데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줄 뿐입니다.
앞으로 4년간의 대학생활은 여러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매우 중요한 기간입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여러분들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대학생활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꿈과 목표를 갖고 지적 호기심과 창의적 상상력으로 지금까지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마음껏 도전해보기를 바랍니다.
세계와 인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해 보기바랍니다. 빌 게이츠는 10대 시절부터 전 세계 가정마다 컴퓨터를 설치하겠다는 꿈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여러분들의 잘못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꿈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행동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원대한 꿈과 목표를 갖고 마음껏 도전해 보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전공 지식과 함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인품과 소양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 UNIST의 교육은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창의, 융합, 글로벌화교육을 통해 차세대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도덕성을 가져야 합니다.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을 생활화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합니다. 상대방으로부터의 신뢰는 사람과 사람관계의 기본입니다. 사뮤엘 존슨은 “신뢰 없는 우정은 있을 수 없고 정직 없는 신뢰란 있을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UNIST는 정직한 인재를 육성하기위해 모든 시험을 감독 없이 치르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Honor Code에 선서하고 스스로 정직한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할 것입니다. 무감독 시험은 우리대학의 정직한 인재양성을 위한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이웃에 대해 나눌 줄 알고 남을 위한 봉사를 생활화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나눔은 적은데서 출발합니다. 12년간 뉴욕시장을 역임한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감사의 표시로 모교인 존 합프킨스 대학에 5달러를 기부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블룸버그는 모교에만 1조원이상을 기부하게 됩니다.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공통 언어인 영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합니다. 우리 UNIST는 전 강좌를 100%영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국제교류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UNIST학생이라는 긍지와 자부심가지고 대학생활을 즐기면서 하라고 당부 드립니다.
우리 UNIST는 개교 6년 만에 국내․외에서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UNIST 학생이라는데 긍지와 자부심을 충분히 가질만합니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자신감도 생깁니다. 자신감이 있어야 도전정신도 생깁니다. 아울러 공부도 즐기면서 해야 창의성이 발휘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UNIST가 여러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데 최상의 조건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UNIST의 모든 것을 최대로 활용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입학을 축하드리며 큰 꿈을 키워가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