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신의 색채이야기(12·끝)]색에 대해 연구하는 방법
사람의 색인지에 대해 연구를 하려면 사람이 보는 색을 숫자로 표현하여야 한다.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봐야 하는데, ‘정신물리학’이라는 분야에서 개발된 실험 기법을 사용한다. 정신물리학(Psychophysics)이란 물리적인 자극과 그로 인해 유발되...
사람의 색인지에 대해 연구를 하려면 사람이 보는 색을 숫자로 표현하여야 한다.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직접 물어봐야 하는데, ‘정신물리학’이라는 분야에서 개발된 실험 기법을 사용한다. 정신물리학(Psychophysics)이란 물리적인 자극과 그로 인해 유발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이 들때까지 카메라로 촬영된 다양한 영상들을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스플레이에서 보는게 우리들의 일상 생활이다.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모두 기본적으로 빨강(R), 초록(G)...
필자가 가르치는 수업 중에 ‘감성 공학’이라는 과목이 있다. 감성 공학이란 제품이나 서비스로부터 소비자가 느끼는 감성을 알아내는 공학적인 기법을 의미한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은 본인이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주제를 선택해 감성공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감성공학 기법을 배우...
갈색과 회색에는 공통점이 있다. 주변에 ‘흰색’이 있어야만 존재하는 색이라는 공통점이다. 흰색이 없는 회색은 흰색이며, 흰색이 없는 갈색은 주황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한번 간단한 실험을 해보도록 하자. 먼저 컴퓨터를 켜고 아무 편집 프로그램이나 실행시킨 후 빈...
몇 년 전 한 장의 드레스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드레스 사진을 보고 파란색에 검정색 레이스로 보인다는 ‘파검’파와 흰색에 금색 레이스로 보인다는 ‘흰금’파로 나뉘는, 사람마다 색이 다르게 인지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비슷하게 운동화 색 논...
요즘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의 기말고사 기간이다. 과학 시험 공부를 하는 것을 옆에서 보니 모처럼 엄마가 아는 척을 할 만한 주제인 사람 눈의 구조와 기능, 시각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빛이 눈에 들어오면 홍채의 크기를 조절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
이 세상 모든 물체는 색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색이라는 것이 그 특정 물체 고유의 물리적 속성은 아니고 그 물체를 ‘나’라는 사람이 ‘빛’이 있는 환경에서 볼 때 머리 속에서 만들어지는 -인지되는- 속성이다. 즉 색을 본다는 것은 ‘빛’과 ‘물체’ ‘사람의 시지각...
최근 모든 조명이 LED로 바뀌고 있다. 백열등은 2014년 1월부터 국내에서 생산 및 수입이 전면 중단되었고, 형광등도 2027년 이후 전면 퇴출 예정이다. 환경을 생각하면, 또 색채를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LED 조명의 발전은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이다. LED 조...
최근 인터넷 쇼핑으로 장시간의 고민 끝에 티셔츠를 구매한 적이 있다. 회색이나 검은색이었으면 고민이 없었을 텐데 꽤 채도가 높아 보이는 보라색 티셔츠였다. 화면 상으로는 디자인, 색, 재질 다 마음에 드는데 실제 받았을 때 화면에서 보던 것과 많이 다를까 봐 고민이었다...
빨강과 초록을 섞으면 어떤 색이 돼요? 파랑과 노랑은요? 필자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닐 무렵이었을 것이다. 엄마가 색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 후 아이들이 엄마를 시험하기 위해 끊임없이 물었던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은 색채 과학자 엄마는 조심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