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정연우"

[정연우칼럼 아웃사이트(5)]전문가와 전문성의 존중

[정연우칼럼 아웃사이트(5)]전문가와 전문성의 존중

“이 멋진 모델을 디자인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보고 싶습니다.” 거구의 회장이 글로벌 디자인 총 책임자에게 물었다. 디자인 총책임자 옆에 서 있던 디자인센터장이 뒤쪽 한 사람을 손짓해서 불러낸다. “이 친구가 메인 디자이너 입니다. 입사한지 1년도 안 된 젊은 친구입니...

[정연우칼럼 아웃사이트(4)]한류와 음식:자존감의 아웃사이트

[정연우칼럼 아웃사이트(4)]한류와 음식:자존감의 아웃사이트

한국의 이름난 수산물 중 하나, 굴. 산지로 유명한 통영의 제철 생굴은 얼마나 신선하고 맛있는지 모른다. 만원짜리 한 박스에 수십개 든 우리 굴은 가격도 너무 싸다. 레몬을 곁들여 샴페인과 찰떡 궁합인 석화를 떠올리니, 글을 쓰는 지금 침이 고인다. 언젠가 프랑스에서...

[정연우칼럼 아웃사이트(3)]밸런스:파리에는 있고 우리에겐 없는 것

[정연우칼럼 아웃사이트(3)]밸런스:파리에는 있고 우리에겐 없는 것

부산 해운대 한 바닷가 건축물을 디자인 중이다. 콘크리트와 유리로 전면은 층마다 방향을 틀고, 측면은 간결하게 입면을 구성했다. 지자체의 건축심의에서 지적받은 부분이 두가지. 하나는 측벽이 너무 단조로워 입체적인 돌출면을 만들라는 것. 다른 하나는 옥상 조경이 너무 단...

[정연우칼럼-아웃사이트(2)]이니셜 K의 정체성

[정연우칼럼-아웃사이트(2)]이니셜 K의 정체성

K팝, K영화, K드라마, K푸드, K뷰티, K방역. 선진국 대한민국을 온 지구에 증명하는 단어다. ‘K’는 영문표기 Korea의 알파벳이니셜이다. Korea는 1000년 전 왕국 ‘고려’가 유럽에 알려진 이름이다. 시간으로나 체제로나 대한민국을 뜻하기보다 지리적 명칭...

[정연우칼럼-아웃사이트(1)]영향력을 전파하는 시선에 대하여

[정연우칼럼-아웃사이트(1)]영향력을 전파하는 시선에 대하여

필자는 2020년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9가지 통찰력’이라는 주제로 칼럼을 썼고, 지난해에는 여러 영역의 변화 ‘Trans-’에 대한 칼럼을 썼다. 성찰과 변화에 이어 올해는 외부의 영향력을 주제로 삼는다. Outsight. 아웃사이트는 ‘외부로의 시선’이라 직...

[정연우칼럼]세대의 변화 Trans generation

[정연우칼럼]세대의 변화 Trans generation

MZ세대라는 익숙한 단어가 있다. 마케팅 포함 세상의 온갖 징표를 이야기할 때 쓴다. 소위 밀레니얼 세대라는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이다. 윗 세대에 비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개인의 행복과 가치 소비에 진심인 편이다. 디자인 쪽인 필자도...

[정연우칼럼] 전문성의 변화

[정연우칼럼] 전문성의 변화

전기자동차의 효율성이 화제다. 전기차가 생각만큼 친환경적이지도 효율적이지도 않다는 어느 일간지 기자의 글이 큰 반향을 불렀다. 서울-부산 한번 가는데 일반 가정 한달 전기료의 3분의 1이 든다고 나온다. ‘엄청난 문제!’ ‘큰일이다!’라며 다수가 동조했다. 저마다 전기...

[정연우칼럼]트랜스 에라(Trans ERA), 시대변화와 오징어게임

[정연우칼럼]트랜스 에라(Trans ERA), 시대변화와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 넷플릭스라는 미디어플랫폼 사상 최고의 한국드라마 흥행작이다. 음악, 음식, 기술, 제품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굉장한 대한민국이다. 파리의 오징어게임 체험장은 매일 만원이고, 달고나 만들기 세트가 세계 온라인 히트 상품이다. 어디에나...

[정연우칼럼]소비의 변화

[정연우칼럼]소비의 변화

최근 들렀던 복고콘셉트의 음식점 벽지에 오래된 신문광고들이 붙어있었는데 눈에 띈 한 지면. “1993년 대우전자가 탱크주의를 선언합니다”. 당시 전면적으로 공세를 폈던 냉장고, TV, 세탁기광고였는데, 탱크처럼 단단하게 제품을 설계하고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실제 제품...

[정연우칼럼]Trans dining: 식사의 변화

[정연우칼럼]Trans dining: 식사의 변화

인간과 동물을 구분짓는 확실한 기준은 무엇일까? 언어를 사용하고, 사회를 구성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은 개미들도 한다. 도구를 쓰거나 학습을 통한 집단발전도 여러 동물군에서 관찰된다. 그런데 불을 사용하고, 채소와 육류, 생선까지 갖은 방법으로 요리하고 각 문화권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