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화의 게놈이야기(35)] 한국인은 동남아시아에서 왔다?
범아시아 유전 다양성 연구 사업으로 인해 에디슨 류가 싱가포르에서 미팅을 개최하게 됐고, 결국 2009년 12월 그 결과가 컨소시엄 논문으로 발표됐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에서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생물학 협력 연구였다. 이 프로젝트의 데이터는 방대했다. 2,000명...
범아시아 유전 다양성 연구 사업으로 인해 에디슨 류가 싱가포르에서 미팅을 개최하게 됐고, 결국 2009년 12월 그 결과가 컨소시엄 논문으로 발표됐다. 이 프로젝트는 아시아에서 진행된 가장 큰 규모의 생물학 협력 연구였다. 이 프로젝트의 데이터는 방대했다. 2,000명...
2005년 3월부터, 카이스트에서 국가유전체정보센터장으로 이직했다. 한국에 온 이후로 다시 한번 커다랗고 행복한 기대를 하게 됐다. NGIC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센터로, 게놈 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 연구, 유통하는 곳이었다. 이곳은 전임 센터장인 김상수 박사에 의해...
마크로젠이란 회사가 한국에 있는데 서울대의대 서정선 교수가 설립한 회사였다. 1997년에 게놈 관련 사업을 추구하면서 설립이 됐는데 주로 생어방식의 서열해독을 해주는 회사였던 것으로 안다. 초기에 생정보학 연구자를 10여명 영입했으나 나중에 그 부서의 크기가 줄었다....
2003년 바이오시스템학과는 그 이름만 보면, 게놈에서 트랜스크립톰(전사체), 프로티옴(단백체)를 통해 세포와 생물이 어떻게 네트워크를 이용해 복잡한 조절작용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진 과이다. 설사 그 당시의 교수들이 바이오시스템을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히모필러스 인플루엔지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감기를 일으키는 세균(박테리아)이다. 이것의 완전한 게놈서열이 1995년 ‘사이언스’ 학술지에 발표됐다. 크레이그 벤터가 마지막 저자로 돼있다. 생물학에선 일반적으로 마지막 저자가 그 프로젝트를 이끈 사람이나 그룹의 대...
차세대 해독기는 2000년대 초부터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그 실질적인 기술은 이미 1990년대 말에 완성돼있었다. 단지 이런 기술들을 통합해, 하나의 파이프라인이나 장치로 못 만들었을 뿐이다. 내가 1998년 1월 1일부터 하바드의대의 조지 처치 랩에서 일했을 때,...
생어 이전에도 염기서열을 해독한 사람들이 있다. 염기서열 해독은 RNA의 해독에서 먼저 시작됐다. 벨기에의 월터 피어스가 겐트대학에서 1972년 최초의 유전자 서열과 최초의 RNA 게놈 서열(1976)을 해독해 냈다. 그 뒤 미국 하버드대학의 막삼과 길버트가 1973년...
1990년대 말, 생어연구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게놈연구소로서 세계 게놈학문을 주도하고 있었다. 100대가 넘는 생어식 DNA해독기를 설치하고, 당시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양의 컴퓨터 저장장치를 확보하고 있었다. 내 친구 알렉스 베이트만이 그 시설을 보여줘 내부를...
생어연구소는 내가 박사학위를 할 때 설립 됐다. 내 지도교수 팀 허버드는 1996년 MRC센터에서 생어연구소의 그룹리더로 이직을 했다. 케임브리지의 생정보학 관련 많은 사람들이 그 당시에 생어연구소와 EBI등으로 옮기고 있었다. 왜냐하면 생어연구소는 게놈관련 전문 연구...
조지 처치랩은 하버드에서 가장 친근한(Friendly) 랩이라고 소문이 나있었고, 가장 가고 싶은 랩이라는 것이 그 당시 학생들 사이의 의견이었다. 하버드에서 거의 독보적으로 생정보학을 하고, 게놈 연구와 바이오칩을 하는 곳이었다. 내가 갔을 당시에 처치랩은 하버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