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의 마음건강(18)]잘 자야 공부도 운동도 대인관계도 잘 할 수 있다
정신건강에는 감정, 인지기능, 대인관계 뿐 아니라 잘 자고 깨는 것, 즉 뇌의 에너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불면증은 워낙 흔해서 정신과에 지독한 편견을 가진 사람도 불면에 대해서는 쉽게 받아들입니다. 잠이 망가지면 집중력 장애, 우울, 불안도 따라옵니다. 조현병, 조울증...
정신건강에는 감정, 인지기능, 대인관계 뿐 아니라 잘 자고 깨는 것, 즉 뇌의 에너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불면증은 워낙 흔해서 정신과에 지독한 편견을 가진 사람도 불면에 대해서는 쉽게 받아들입니다. 잠이 망가지면 집중력 장애, 우울, 불안도 따라옵니다. 조현병, 조울증...
정신과 진단명 중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중에 적응장애가 있습니다. 시험에 떨어지거나 연인과 헤어지는 등 스트레스 사건 이후에 정서나 행동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만약 증상의 정도가 우울증 진단기준을 만족할 정도면 적응장애가 아닌 우울증으로...
지난 금요일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에서 ‘시민사회 정신건강 증진과 편견의 해소, 사람들은 왜 정신과에 가지 않을까?’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되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10대는 대학입시에서, 20~30대는 취업에, 30~40대는 보험 가입에 불이익을 받을...
갑자기 걸려온 아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이 잘 안 풀려서 속이 상한 모양입니다. 제 가치관에 맞는 일이 아니지만 아내가 원하는 일이니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려 이런저런 위로의 말을 해줍니다. 별 반응이 없어 내가 도움이 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대화 주제...
2020년 국내 통계에 의하면 우울증과 조울증 등의 기분장애 환자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4년 사이 30.7%가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중에 20대가 17%로 가장 많았습니다. 북미에서는 1년 동안 남성의 3~5%, 여성의 8~10%가 우울증을 겪는다고 합니다...
요즘 다양한 괴롭힘 관련 폭로 소식이 들려옵니다. 운동선수에서 연예인으로 번진 학교폭력이나 간호사의 직장내 괴롭힘 뉴스가 대표적입니다. 영국 왕실에서 태어날 아기의 피부색을 언급하며 차별을 받았다는 인터뷰를 수천만명이 시청했습니다. 코로나 영웅으로 인기 높던 미국의 주...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막막하고 우울해지는 경우, 신경이 쓰여 불안해지는 경우 등 결과는 다르지만 인간관계가 시작점이 되곤 합니다. 상대가 악한 마음을 먹고 있다면 대화로 풀려고 해도 어렵겠지만, 같은 목표를 가진 관...
월요일 밤 9시경 구글의 서비스가 한 시간 멈췄습니다. 유튜브를 못 보니 코로나19로 동영상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사건이 비슷한 장소에서 다른 결과를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같은 과 교수님이 구글의 공유문서로 원격 기말고사를 보는...
지난 목요일 점심 저는 말기 암환자인 누나의 임종이 다가온다는 회진 결과를 듣고 검은 정장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상담선생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저를 찾습니다. 자살시도 중에 구조된 학생에 대한 도움을 부탁하십니다. 이 학생은 자살시도를 망설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
정신과에서 진단을 내릴 때는 불안, 우울 같은 증상 외에 사회적 기능, 직업적 기능 등 주요 기능에서 발생하는 장애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유해물질이나 다른 신체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독성물질에 노출되거나 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