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도시환경공학부에서 연이어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여준 연구진들이 수상과 임용으로 결실을 맺은 것인데요. UNIST Newscenter로 전해진 기분 좋은 소식들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 프리츠 시홈빙 대학원생, 모국 신생대학에서 First In Change!
“새로 부임하게 된 학교는 올해 막 개교한 신생대학입니다. 신생대학 UNIST에서 학위를 받고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고 싶습니다!”
도시환경공학부의 프리츠 시홈빙(Fritz Sihombing) 대학원생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캘빈공과대학(Calvin Institute of Technology, CIT)의 조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오는 12월부터 출근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구조 및 지반공학(Structural and Geotechnical Engineering) 관련 연구와 교육에 앞장서게 될 예정입니다.
시홈빙 대학원생은 마르코 토볼(Marco Torbol) 교수 연구실 소속입니다. 인도네시아 지역에 빈번한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연구를 희망하던 프리츠 학생은 지난 2013년 관련 분야 전문가인 토볼 교수를 찾아 UNIST에 왔습니다. 이후 쓰나미가 건물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차례로 취득했습니다.
시홈빙 대학원생은 “지진과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는 모국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며 “수도에 위치한 만큼 재난에 대한 실질적인 예방과 개선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해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신생대학이라고 하지만 해당 학과에서 박사 학위 취득과 동시에 교수로 임용된 것은 시홈빙 대학원생이 유일한데요. UNIST에서 수행해온 연구 실적과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토볼 교수는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연구에 관심이 높다”며 “제자와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 ‘위성정보 더 정확하게’ … 임정호 교수 연구실 수상 연달아!
임정호 교수 연구실에서는 두 명의 연구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주인공은 유철희 대학원생과 이재세 대학원생인데요. 두 학생은 모두 인공위성 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12일(화) 서울에서 ‘제5회 대학(원)생 기상위성활용 연구성과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위성자료를 활용한 알고리즘 개발, 기상 예보 및 기후 응용 분야 기술 등에 대한 연구를 공모해 평가했습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유철희 대학원생은 가장 우수한 연구로 선정돼 최우수상인 기상청장상을 받았습니다.
유철희 대학원생의 연구는 위성 융합기술을 통해 한반도 지역의 구름 영역 지표면 온도를 추정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위성을 통해 측정한 지표면 온도 자료는 기상 및 기후분야 예측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는 구름으로 가려진 영역에 대한 정보 확인이 어렵다는 것인데요. 여름철은 특히 습도가 높아 지표면 온도 확인 및 연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철희 대학원생은 기계학습 기법을 이용해 낮과 밤의 지표면 온도를 추정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실제 연구를 통해 개발된 모델로 예측한 지표면 온도는 실제 측정된 지표면 온도와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유철희 대학원생은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이용하면 한반도 지표면에 대해 시공간적으로 상세한 온도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활용하면 폭염, 열대야, 가뭄 등 재해현상은 물론 열섬 현상 등 도시기후 관련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선 1일(금) 같은 연구실 이재세 대학원생은 한국지리정보학회에서 개최한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한국지리정보학회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10월 31일(목)부터 11월 2일(토)까지 제주대학교에서 개최됐는데요, 학회에서는 공간분석, 원격탐사, 국토 관리 계획 등 지리정보와 관련한 연구 현황을 나누고 논문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이재세 대학원생의 연구는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토양 수분 추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토양의 수분 데이터는 기후 모델링, 예보, 농업 분야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필수적인 정보이지만, 현장 관측자료 만으로는 전체 현황 파악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원격탐사 자료 등을 활용해 데이터의 빈틈을 채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재세 대학원생의 연구 또한 이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기계학습 기법을 이용해 위성으로부터 획득한 토양수분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을 제안한 것입니다. 연구에서는 위성 데이터와 함께 다른 변수들을 학습시켜 차이를 보완했고, 그 결과 높은 정확도를 가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재세 대학원생은 “정확성이 향상된 토양수분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후 모델링, 기상예보, 농업 등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는 영역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상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나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