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News] 영화, 잡지 속에서 … UNIST in Media

《편집자 주: UNIST의 흥미진진한 연구는 실험실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실생활의 개선을 이끌어 낼 혁신연구들은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우리 삶으로 자꾸 나아가고 있는데요. 또 다른 한 편에서는 실험실에서 개발된 연구를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소개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에서의 노력도 한창입니다. 영화, 잡지 등 우리 근처 미디어를 통해 연구와 삶의 접점을 넓혀나가는 연구자들을 만나봅니다.》

■ 배준범 교수팀의 ‘아바타 로봇’, 영화 속 주인공의 연구로 등장!

지난 12월 4일(수) 개봉한 ‘너의 여자친구’는 로봇공학도 남자 주인공과, 양궁선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입니다. 지일주, 이엘리야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허정민, 김기두, 이진이 배우가 함께한 이번 영화는 올겨울 극장가에 따뜻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데요.

주목할 점은 영화 속 로봇공학도들의 이야기에 UNIST의 로봇들이 함께했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의 배준범 교수팀! 배 교수팀이 개발한 아바타 로봇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 옆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신스틸러로 등장합니다. 그 모습은 영화 예고편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 교수팀이 개발한 아바타 로봇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이를 따라합니다. 덕분에 자연재해를 비롯해 원전 사고, 화재, 대형 건물 붕괴 등 사람이 작업하기 힘든 재난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17년에는 혁신기술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미래성장동력 첼린지 데모데이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배준범 교수는 “로봇공학도라는 주인공의 촬영을 위해 UNIST의 연구가 사용되었다는 점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아바타 로봇의 모습을 여러분도 함께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배준범 교수팀에서 개발한 ‘아바타 로봇’의 모습. | 사진: 김경채

[네이버 영화] ‘너의 여자친구‘ 영화소개
[네이버 영화] ‘너의 여자친구’ 예고편 – 아바타 로봇 장면 포함

■ 정연우 교수팀 초소형 전기차 디자인, ‘Innovation: Fall 2019’를 장식!

UNIST의 혁신적 초소형 전기차 디자인 컨셉이 디자인의 미래를 다루는 잡지 속에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정연우 교수팀의 ‘어반(Urban)’인데요. 어반은 지난 9월 2019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유명 잡지에 실리며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Innovation’은 미국산업디자인협회(IDSA)에서 발행하는 제품디자인 전문 매거진입니다. 분기별로 발행되는 이 매거진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산업디자인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적 제품디자인 등을 소개하고 있어 디자인 분야의 교과서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Innovation 2019 가을호에 소개된 ‘어반’ | 사진: 정연우 교수팀 제공

어반은 이번 2019 가을호에서 ‘자동차 및 운송(Automotive & Transportation)’ 부문의 ‘주목해야 할 작품(Featured Finalist)’로 소개됐는데요. 여기엔 도심의 젊은 2, 30대 층을 대상으로 맵시 있고 경제성을 갖춘 혁신적 2인승 초소형 전기차라는 설명도 곁들여졌습니다.

어반은 울산광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자 산업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자인됐습니다. 오는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곧 도로를 달리는 어반을 만나볼 수 있을 텐데요. UNIST의 혁신적 디자인을 입은 초소형 전기차가 도로를 누빌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