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며 여러 성과를 기념하곤 하는데요. UNIST의 우수한 연구자들 또한 멋진 한 해의 성과로 수상해 멋진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UNIST Newscenter로 접수된 기분 좋은 수상소식을 정리해 전해 드립니다.》
■ 김관명 교수, 산업전문인력 양성사업 유공으로 산업부 장관 표창!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의 김관명 교수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시상은 지난 19일(목)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산업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 성과교류회’에서 이뤄졌는데요. 말 그대로 산업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김관명 교수의 공헌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주관하는 산업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은 각 산업분야에서 활약할 인재들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업인데요. 김관명 교수는 디자인과 공학을 융합한 실무 중심의 석 · 박사과정 운영을 통해 융합형 실무인재와 전문 연구자를 육성하는데 이바지해 왔습니다.
특히 산업과 밀접히 연계된 인재 육성 과정에서 적극적인 산학협력과 창업 노력도 아끼지 않았는데요. 울산 지역의 산업체와 공동 개발해 출시한 척추측만증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운동 보조기구 ‘애니바로’를 제작한 것과 학위과정의 과제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까지 이어나간 ‘유·큐브’ 사례는 대표적인 우수 인력양성사업의 성과이기도 합니다.
김관명 교수는 “산업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학생은 실무에 자신감을 가진 전문적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으며, 학교와 기업은 교육 과정을 통해 실제 신제품 출시나 사업화 모델을 창출해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산업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전문적인 현장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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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은지 대학원생, ‘아시아 결정학회(AsCA) 2019’에서 젊은 과학자상 수상!
자연과학부 최원영 교수 연구실의 진은지 대학원생이 차세대 유망 연구자로 이름을 높였습니다. 진 연구원은 지난 17일(화)부터 20일(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 결정학회 (AsCA2019)에서 국제결정학연합(International Union of Crystallography)이 선정한 ‘젊은 과학자상(Young Scientist Award)’을 받았습니다.
국제결정학연합의 젊은 과학자상은 32세 이하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사람을 선발합니다. 여기에 선정된 인물들은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 혹은 구두 발표자로 초청됐고, 소정의 부상과 학회 등록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진은지 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구두발표자로 나서 ‘음성 푸아송 비(NPR)’을 가진 새로운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 합성에 대한 연구 성과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 연구는 지난 5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되며 주목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물질은 압력을 가할 때 그 힘과 수직인 방향으로 팽창합니다. 이 팽창 정도를 ‘푸아송 비’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물질은 압력과 수직인 방향으로 수축하는 특이한 성질을 갖습니다. 이러한 물질을 음성 푸아송 비를 갖는 ‘메타물질’이라고 부르는데요. 최원영 교수와 진은지 연구원은 물질 내에 경첩처럼 접히는 구조를 중심으로 내부 구조의 배열이 변화하는 새로운 금속-유기 골격체를 합성하며 음성 푸아송 비 특성을 규명해냈습니다.
이번 결정학회 발표에서 진은지 연구원은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 금속-유기 골격체의 변형 메커니즘을 증명하기 위해서 결정학적 자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결정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단결정 데이터는 강력한 실험적 증거가 될 수 있으므로, 연구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결정학적 분석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음성 푸아송 비를 갖는 물질은 충격파 흡수재료나 센서, 인공 근육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전도유망한 젊은 연구자로 선정된 진은지 연구원의 향후 연구가 더 멋진 성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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