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출신의 삼남매 모두가 차례로 UNIST(총장 조무제)에 입학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심수현(여, 24, 나노생명화학공학부 4), 심선오(여, 22, 기계 및 신소재공학부 3), 심현기(20, 신입생, 기초과정부) 학생이다.
삼남매가 모두 UNIST에 입학하게 된 건 아버지 심우성(57) 씨의 UNIST 사랑 덕분이다. 심 씨는 평소 UNIST 기사를 스크랩하며 대학의 비전과 발전상을 눈여겨봤다. UNIST의 젊고 훌륭한 교수진, 융합 교육 시스템, 전액 장학금 지원과 훌륭한 기숙사 시설 등 심 씨에게 UNIST는 서울대 못지않은 꿈의 대학이었다.
심 씨는 장녀인 심수현 학생에게 UNSIT 입학을 적극 권했고, 심수현 학생은 2010년 UNIST에 입학했다. 이어 2012년 둘째인 심선오 학생, 2014년엔 막내인 심현기 학생까지 삼남매 모두가 차례로 UNIST에 입학했다.
아버지 심 씨는 “삼남매 모두 UNIST에 진학해 무척이나 기쁘고, 아이들 모두 만족해 더욱 뿌듯하다”라며 “본가는 충북 청주이지만 삼남매에게는 이제 울산이 ‘제2의 고향’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둘째인 심선오 학생은 UNIST 학생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학교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막내인 심현기 학생은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 누나의 자부심 가득한 학교 자랑과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심현기 학생은 “UNIST에 직접 와서 보니 누나들의 자랑이 거짓이 아니었다”라며 “우리 삼남매의 발전이 곧 UNIST의 발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장녀인 심수현 학생은 “개교 2년 차인 2010년 당시는 UNIST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막내가 UNIST에 진학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 하더라”고 자랑했다.
삼남매는 “학교가 발전하는 만큼 우리 삼남매도 빠르게 발전하겠다”라며 ”우리 모두 장학금을 받는 만큼 UNIST와 울산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UNIST(총장 조무제)는 26일(수) 11시 실내체육관에서 제6회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날 입학식에는 학사과정 788명, 석사과정 69명, 석·박사통합 과정 149명, 박사과정 24명 등 총 1,030명의 신입생과 학부모, 재학생, 교직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신입생 대표인 안승민(20, 전북과학고 졸업)씨와 김민지(여, 20, 울산여고 졸업)씨의 신입생 선서에 이어 입학성적 우수자 김성조(20, 인천국제고)씨와 서혜원(여, 20, 대전제일고)씨에게 수여되는 장학증서 증정, 조무제 총장의 식사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