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류의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내년부터 국가공인 ‘잔류성유기오염물질’ 측정기관으로 운영되는 UNIST(총장 조무제) 환경분석센터의 최성득(38,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센터장은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UNIST 환경분석센터는 지난 12일(금)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잔류성유기오염물질’ 측정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은 ‘다이옥신’과 같은 극미량의 오염물질이자 발암성과 독성이 강한 환경호르몬을 말한다.
국가공인 ‘잔류성유기오염물질’ 측정기관은 포스텍(POSTECH, 2000년도 인정)에 이어 UNIST가 국내 대학 중 두 번째다. UNIST 환경분석센터는 울산을 포함한 전국의 오염물질 배출업체들의 ‘다이옥신’ 배출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주변지역 영향조사도 함께 수행한다.
최 센터장은 “국가 공인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UNIST 환경분석센터의 환경호르몬 측정·분석 자료의 신뢰성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며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고의 환경호르몬 측정·분석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환경분석센터는 UNIST 연구지원본부(본부장 신현석 교수)의 산하 기관으로 최첨단 질량분석기, 다양한 전처리 장비, 시료채취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학 자체 수요는 물론 외부로부터 대기, 토양, 수질, 생체시료에 함유된 극미량 유해물질 분석 용역과 각종 국가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2010년 환경부 폐기물분석전문기관(PCB 분야)으로 지정됐으며, 같은 해 ‘유엔환경계획(UNEP)’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데이터베이스’에도 등재됐다.